머릿속이 찌릿, 쿵쿵 두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왜 두통이 생길까? 독감의 증상 중 하나라고 해도 왜 이렇게 오래가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관찰하였다.
가장 큰 원인은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습관 때문이었다. 핸드폰은 곁에 두지 않지만 컴퓨터를 일어나자마자 켜서 잠들기까지 켜놓고 생활한다. 그리고 영화, 미드를 틈틈이 시청하고, 아무것도 안 할 때는 라디오나 음악을 틀어놓는다. 귀가 쉬지 않는다는 증거다.
학교 앞 주택에 살다 보니 낮에는 소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집에 음악을 켜는 게 일상이 되었는데 이러한 습관이 큰 원인이었다. 원인을 찾고 나서 귀를 쉬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려 했다.
노트북에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면 펜으로 공책에 글을 쓰고, 휴식 때는 음악 없이 생활을 해보려 했다. 운동하러 바닷가를 가는데 핸드폰을 일부러 두고 걸었다. 시간을 알고 싶어 불안했지만 매일 가는 코스를 따라 그냥 걸었다. 소나무 숲을 따라 걸으며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듣기도 바닷가를 걸을 때 파도소리, 바다내음을 느끼면서 걸었다.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오랜만에 걸어보았다. 주변의 조형물들도 자세히 보면서 걷는 동안 두통이 조금은 사라졌다.
아침 7시 반 다들 출근하느라 버스정류장에 옹기종기 모여있고,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분주한 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걷기다 뛰면서 지나간다. 같은 시간 속에서 다양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신기하다.
두통을 없애기 위해 걸었는데 어느 순간 1시간이 지났다. 차에 타자마자 음악이 자동으로 흘러나온다. 음악을 중지하고 운전해서 운전했다. 오늘 하루 귀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복잡한 머리에 휴식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