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사랑

by 꿈꾸는 담쟁이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주말에 부모님을 뵙고 왔다. 함께 식사를 하고 내려오는 차 안에서 시부모님께서 바리바리 싸주신 음식들 냄새가 차에서 진동을 한다.

목이 자주 아픈 나를 위해서 아침마다 갈아먹으라며 딸기와 오디를 사서 먹기 좋게 잘라 냉동해주셨다.

“단비야, 우유 넣고, 딸기 한 웅큼, 오디 한 웅큼 넣어서 아침에 믹서기에 갈아먹어.”

좋은 기름을 먹이고 싶어서 매일 새벽 밭에 가서 깨 농사를 지으신다. 결혼 하고 참기름, 들기름을 사서 먹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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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솜씨 없는 며느리가 맛 없는 밥을 먹을까봐 여름 내내 먹을 반찬도 아침부터 준비해주셔서 7첩 반찬으로 싸주시고, 보양을 위해 닭도 능이버섯 등 다양한 한약재로 삶아주셨다.

결혼 후 처음 시어머니께서 냉장고 가득히 음식을 주셨을때, 냉장고에 가득찬 음식들을 보면 ‘이걸 언제 다 먹지?’하는 고민부터 했었다. 그러나 하나씩 정성으로 만들어주신 걸 알기에 이제는 냉장고 가득 사랑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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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을 보답 할 길은 자주 연락을 드리는 것 밖에 없어 죄송할 따름이다. 아마 부모님의 큰 사랑이 있기에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다. 오늘 아침도 그 사랑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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