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때 함께 있는건 남편뿐이다.

by 꿈꾸는 담쟁이

목이 따끔하다. 누군가 목에 가시덩굴을 칭칭 감은 느낌이다. 연휴동안 잘 쉬다가 왜 월요일에 아픈걸까? 목이 불편하다보니 할 일들을 하면서도 마무리가 안된다. 계속 목에 신경이 쓰인다. 용각산도 챙겨먹고, 꿀물, 따뜻한 차 등 다양하게 마시면서 하루를 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병원을 가야하나?’ 생각하였지만 이것저것 하다보니 병원 갈 시간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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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수업을 마치고 따끔한 목을 부여잡고 있으니 남편이 걱정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목에 좋은 게 무엇인지 열심히 검색하더니 편도염증상같다며 집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했다. 아이스크림? 왜? 목을 따뜻하게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처음에는 목이 더 따끔해서 힘들었는데 그 고비를 넘기니 목이 시원해지면서 따끔거리는 증상이 줄어들었다. 신기했다. 목이 아플때 아이스크림이 도움이 되다니. 완전히 낫게 해주지는 못해서 병원을 가야 한다. 그래도 잠시나마 목의 고통이 사라져서 좋았다.


아플때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건 행복하다. 어젯밤 목은 불편했지만 남편의 간호로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다. 몸이 아픈것도 크지만 목에 신경을 쓰다보니 안그래도 까칠한 성격이 더 까칠해졌다. 그래도 옆에서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남편이여서 고마웠다. 매일 투닥투닥 거리지만 남편은 항상 내곁에 있다. 그 힘으로 나는 매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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