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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담쟁이 Oct 15. 2023

알렉상드르 마리 콜랭_두 친구

예술 에세이 6

알렉상드르 마리 콜랭_두 친구

<두 소녀>

두 소녀가 얼굴을 맞대고 앞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을 찍는 것일까? 자신들을 그리는 화가를 보는 것일까?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다정해보인다. 이 친구들은 언제적부터 친구였을까? 소꿉 친구? 학교 친구?

친구와 언제 저렇게 사진을 찍어봤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20살이 넘고 친구들과 헤어진다. 다양한 대학진학과 취업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친구에게 싸이월드를 통해서 친구의 안부를 알곤 하였다. 그 싸이월드가 문을 닫고 나서는 카카오톡 상에서 이렇게 지내는 구나 벌써 결혼했네 잘 살고 있네 정도의 앎으로 친구와의 친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결혼 후에 또 다시 친구들과 헤어진다. 결혼 후 타지로 오게 된 나를 비롯해서 타지로 이사를 가버리면 매일 보던 친구도 1년에 1번 볼까 말까한 사이가 된다.

그래도 정말 친한 친구들은 시간을 내어서 휴가나 쉬는 날 얼굴 보기 위해 노력을 한다. 친구가 살고 있는 동네를 방문하거나 전화하다가 갑자기 보고싶은 마음에 만남이 약속을 잡는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계속이어가게 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두 친구도 결혼을 하고 취직을 하고 대학진학을 하여도 여전히 어깨에 손을 얹고 이렇게 다정하게 사진을 찍을까? 궁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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