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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담쟁이 Dec 10. 2023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예술에세이 32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반짝이는 하늘에 북두칠성이 빛난다. 별 하나하나를 손으로 이어가면서 북두칠성을 그려본다. 하나씩 반짝이는 별들이 하늘에 수를 놓아 그림을 그린다. 그 빛들이 강에 비춰지면서 물에도 빛난다. 어떻게 저렇게 작은 존재가 그렇게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을까? 노란 별들이 반짝이는 사이에 두 남녀가 서있다. 그들에게는 빛이 비춰지지않지만 그들은 자체로 빛이 난다.


우리는 각자 마음 속에 빛이 빛난다. 이 그림을 그린 고흐도 아주 커다란 빛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그 빛이 그가 하늘의 별이 되어서야 빛났지만 그의 그림에 그의 별들이 박혀있다. 


"나는 론강변에 앉을 때마다 목 밑까지 출렁거리는 별빛의 흐름을 느낀다. … 별은 나의 심장처럼 퍼덕거리며 계속 빛나고 캔버스에서 별빛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가 남긴 글과 그림에는 그의 영혼의 별들이 빛난다. 별빛에서 소리가 들린다는 그의 별은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그의 작품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가 속삭이는 말소리가 조용히 들린다. 


한 평생을 그림을 위해 열정을 불태운 남자. 아마 그림 속 남자가 고흐가 아닐까 생각한다. 별들의 오케스트라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던 고흐의 마음이 느껴진다. 


빛처럼 빛나는 우리들. 그 마음 속에 빛나는 빛들을 한번 꺼내보자. 나에게 귀를 기울여본다. “빛나는 별. 마음 속 깊숙히 빛나는 별이여. 나에게 알려주세요. 나는 어떤 색과 소리를 나는 사람일까요?” 빛나는 별을 마주하고자 오늘도 열정을 불태워본다. 언젠가 하늘의 별들처럼 내마음 속 별들이  빅뱅의 폭발로 별의 파편들이 내 마음 속 깊숙히 깊숙히 퍼져 마음이 빛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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