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망에 대해 생각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싶은 곳은?

by 꿈꾸는 담쟁이

매일 5시 반에 일어나서 하는 일은 공부방에 앉아서 노트북을 켜는 일이다. 그리곤 글을 적어내려간다. 이 습관을 위해 3월 한달동안 고생을 하였다. 노트북을 베게삼아 잠을 자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기도 하였다. 일단 일어나서 노트북을 켜자는 목표를 시작으로 지금은 앉아서 1000자의 글을 적자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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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조용한 시간에 앉아서 따뜻한 차를 홀짝이며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공부방에 앉아 있으면 기분이 묘하다. 산속에 있다는 착각도 들면서 이 세상에 나밖에 없는 공허한 기분도 든다. 그러나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일어나 무언가를 한다는건 살아 있음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행동이다. 이 느낌에 카프카는 매일 새벽에 글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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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작가 중 하나인 카프카는 프라하에서 일반 보험회사를 다녔다. 법대를 가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강요로 힘들게 대학을 졸업하고 간 회사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일하는 긴 업무시간과 80크로네라는 작은 임금으로 인해서 10개월 만에 그만둔다. 그리곤 노동자 재해보험공사에 취직하며 그는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까지 일을 하고 1000크로네를 받으며 일하는 꿀직장을 얻고는 만족하며 회사생활을 이어간다. 그는 3시반부터 7시반 까지 잠을자고 새벽에 글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저녁에 활발해지는 올빼미족 생활을 할때는 그의 삶을 닮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늦은 취침은 늦은 아침을 맞이하게 되어 나의 삶이 게을러지는 이유중 하나였다. 그 삶을 동경을 하면서도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새벽기상을 매일 하려 하였다.


새벽기상으로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며 새벽에 글을쓰던 카프카를 생각하니 그의 소설들에서 느껴지던 새벽의 소중함들을 느끼게 되었다. 조용한 곳에서 글을 쓰며 하루를 보내면 언젠가는 카프카같은 작가가 될것이라 믿으며 나는 오늘도 조용히 새벽에 일어나 공부방에서 타자를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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