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Welcome to 사과농장

by 꿈꾸는 담쟁이


18살때 핸드폰이 아이폰 2였다. 미국에 있는 친구와 펜팔하면서 아이폰이 좋다는 말에 5년을 쓰던 스카이폰을 부수고 그 당시 친구를 통해서 아이폰 2가 나에게 왔다.. 영어로 된 핸드폰을 쓰느라 익히는데 힘들었지만 아이팟이 되는 핸드폰이라는 매력과 그당시 학교에서 나만 쓰는 폰이라는 우쭐함이 있어서 사랑을 다하여 폰을 사용했다.

pexels-shotkit-5355643.jpg

그러다 20살에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가서 처음만난 아이맥을 보고 첫눈에 반해서 5개월동안 알바한 돈 200만원을 컴퓨터를 구입하는데 플렉스해버렸다. 네모 반듯한 컴퓨터에 본체가 붙어 있어서 깔끔하고 예쁜 그 컴퓨터는 14년이 지난 지금도 쓰고 있다. 지금은 화면을 켜는데 15분이 걸리고 인터넷을 하나 켜는데도 5분이 걸려서 노트북의 보조화면으로 쓰고 있지만 가장 사랑하는 컴퓨터이다.

pexels-vera-cires-41227.jpg

이렇게 애플제품만 쓰다보니 지금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맥북 일명 사과농장을 개설하여 내가 쓰는 기계들은 다 애플제품이다. 남편말로는 애플에서 자동차도 만들면 1등으로 살 최애 팬이라는 쓴 소리도 듣는다.

내가 애플빠가 된 이유는 살때는 비싸게 돈을 주고 사지만 오래 쓸 수 있고 연동도 잘 되어서 디지털에 적응하기 힘든 나도 애플제품안에서는 얼리어답터가 될 수 있다. 매년 애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날에는 밤을 새서 챙겨본다. 그리곤 주변에 애플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알린다.

그러다보니 애플 주식을 25살때부터 조금씩 사모았고 애플의 주주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기업이 점점 발전해가는 그리고 그 제품을 잘 사용하고 적응하는 걸 공유하고 하는걸 좋아하니까 내가 이 제품 회사의 사장이 된 느낌이다 10년이상 주식을 사다보면 대주주가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오늘도 애플제품을 사랑하고, 투자하는 삶을 살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스스로 누리는 진정한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