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알러지가 생겼다.

by 꿈꾸는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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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남편과 키위를 먹는데 입안이 따끔거린다. 신맛의 키위도 있나 생각하고 그냥 마구 먹었다.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 뭐지? 키위를 먹는데 왜 입안이 아플까? 생각만 하고 키위를 한접시 먹었다. 몇 분 후 차를 마시는데 입안이 얼얼하다. 피맛도 난다. 뭐지? 싶어서 거울로 혓바닥을 살펴보니 혀가 두 배만 해졌다. 그리고 수포가 올라오고 혀 옆끝에서 피가 난다.

갑작스런 고통에 ‘키위 먹고 혀가 아프다’고 검색해봤다. 알고보니 덜 익은 키위를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긴다고 한다. 키위 털 알러지도 있어서 남편이 키위 털을 제거 해준다고 고생했는데 덜 익은 키위도 못먹는 나였다.


기사 내용을 보니 어떤 연구에서 꽃가루 알러지가 있으면 과일 같은 식물성 식품에 대해서도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40%나 된다고 한다. 꽃가루 먼지 알러지가 있다보니 이러한 반응이 생기는건 당연했다.


내가 겪은 통증은 구강 알레르기증후군으로 아나필락시스 같은 후두 부종이 없으면 자연스레 사라진다고 한다.


옆에서 남편이 “너 키위 먹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순간 눈으로 욕을 했다. “우리 골드키위만 먹자”로 합의 보면서 앞으로 키위가 익은지 안 익은지 확인해보고 먹기로 하였다.


음식 알러지의 경우 갑자기 생길 수도 있으니 음식을 먹고 이상 반응이 오면 섭취를 중지하고 몸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이 중요한 걸 오늘도 몸소 체험하면서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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