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는 신기루일 뿐 ... 자신 목표에 몰두하기를
공자 왈 '견자비전'
sns이 보편화되면서 타인의 일상을 훤히 볼 수 있는 시대이다. 색다른 정보를 맛 본다는 장점도 존재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시쿵창 인생을 이들이 올린 매력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자존감을 다치는 악재도 마주한다.그러나 공자가 견자비전을 제언했다. 이들의 올린 내용들을 곧이곧대로 믿은 대신 각 자의 일에 몰두하면서 보람찬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
대략 2000년 대 인터넷이 세상의 중심에 서면서 sns산업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에 뿔뿔히 흩어사는 동창 소식을 엿볼 수 있는 세이클럽을 기점으로 다모임, 전국민을 스크린 앞으로 모은 싸이월드, 국적을 초월한 페이스북, 오로지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승부수를 띄운 인스타그램 등이 주인공들이다.
더욱이 언제,어디서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상술한 sns는 연일 상향가를 치고 있다. 블랙홀마냥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이 sns들은 자존감 하락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는 건강을 보도하는 언론사 '코메디 닷컴'이 올해 2월 보도한 '자랑 그만 봤으면 ... 이 사람 sns를 보면 왜 기분이 나쁠까?'를 들여다 보면 확인된다. 전국에 사는 20대 ~ 50대는 이러한 sns들을 보면 자존감 하락을 가졌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허나 필자가 최근 목도한 지인의 sns는 앞 문단에서 기술한 내용이 의미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먼저 이 지인이 누군지를 설명하겠다. 2013년 무렵 필자는 주전부리 할 돈이 필요해 모 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 일을 하면서 운명 같이 한 여인을 만났는데 바로 필자가 참고할려는 지인이다.
이 여인은 필자를 첫 대면하자마자 모든 몸에 전류가 급상승한 연유로 일시 마비를 일으키더니 갑자기 얼굴을 반 시계 방향으로 2번 재빨리 돌리더니 고개를 3회 잇따라 지으면서 두 눈에는 필자에 대한 집중으로 가득찼다. 달콤한 목소리로 한국인의 애간장을 녹이는 가수 성시경이 지난 2014년 부른 노래 '너의 모든 순간'의 첫 소절 '이윽고 내가 한 눈에 너를 알아봤을 때'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인연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글에는 설명을 남기지 못 하지만 이 여인과의 관계는 마침표를 찍었다. 애석하게도 우리 둘이 서로 간에 향한 마음이 뜨거웠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여인은 나중에 어떤 또래 남성과 백년가약을 맹세한 결혼을 거행했으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자신의 결혼이 행복하다는 문구 등 흔적을 남겼다. 이래서 필자는
내심 "결혼을 잘 했구나"라며 주변 지인에게 "여자가 결혼해서 행복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마냥 힘들데 걔는 다행히도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던데요"라고 부러움에 찬 말투로 전하기도 했다. 그럴 것이 카톡 프로필에는 결혼생활의 만족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the best enough'를 남겼고 sns에는 남편과 사랑스런 표정을 보이면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들로 넘쳐났기 때문이다.
이를 철썩같이 믿으면서 필자는 더 이상 이 여인과
같은 공간, 같은 생각 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판단이 앞선다. 그러나 몇 일 전 대반전이 일어났다. 이 여인이 모 사이트에 올린 부부관계에 관련한 글을 우연찮게 읽었는데 행복에 젖혀있기는커녕 왕왕 부부싸움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서로를 향해 목청껏 '넌 분노조절장애자야. 상담 심리를 받아야 해', '넌 사이코패스에 공감능력이 제로인 최악의 남편이야'라며 비수를 꽂았다는 표현은 점입가경이었다. 게다가 이웃사촌들이 이 부부가 싸움을 하면서 너무 큰 소음을 일으켜 참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점도 이들의 관계를 나타낸다. 간단히 정리하면 필자가 본 이 여인의 sns 속 결혼분위기와 실제은 180도 달랐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굳이 타인이 보기 좋은 떡마냥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sns 때문에 굳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만한 이유가 없다. 그들은 자신의 뽑낼 만한 내용들만 간추려서 올려서다. 그래서 양재진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이 연출하는 유투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에서 "sns를 다 믿지 마세요. 절대로 보여지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라고 언급한 말을 남기면서 이번 글을 마치겠다.
아울러 남들 부러워하는 일 대신 자신 일 맡은 일을 더욱 잘 하도록 노력하는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