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마음의 소리, 흔들려도 괜찮아

마흔, 나를 찾기 위한 두 번째 여행

어느 날 문득, 나는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지기까지 수많은 길을 걸어왔음을 깨달았다. 그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이혼이라는 갑작스러운 변화는 나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고, 내 마음속에는 불안과 혼란이 가득 차올랐다.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난 내 모습과 비양육자로서의 역할은 너무나 낯설었다. 사랑했던 시간들은 소중히 쌓여 있었으나 이제는 모두 내게서 사라진 기억처럼 느껴진다.

불안감과 상실감 속에서 나는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많은 이들에게 중년의 시작을 의미하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신호탄이었다.

이 여정을 통해 나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마치 새로운 길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다. 이제는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마음속 소리를 듣기로 결심했다.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 내 마음에 대고 속삭였다.

흔들리는 감정과 잃어버린 자신감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고, 나를 다시 채워가기로 마음먹었다. 이 이야기는 나의 경험담이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 용기 내어 손을 내밀고 싶다.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여정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다. 우리 모두가 흔들림 속에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강한 존재라는 것을.

마흔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 글을 통해 나는 나를 찾는 과정에서 느꼈던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나누고자 한다. 우리의 두 번째 여행이 어디로 향할지는 모르지만,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난다.

이제 나와 함께, 다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