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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오거든 '네' 하고 대답하라.

그 빛이 내게 오도록

by 꿈꾸는 나비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한 5가지 조언]


1. 정직하라.

2. 기회가 묻거든 ‘네’하고 대답하라.

3. 더 많이 여행하라.

4. 배우자를 고를 때는 신중 또 신중하라.

5.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지금 하라.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단 세 번의 큰 기회를 만난다고들 한다. 그렇게 숫자로 규정하는 순간 우리는 특별한 순간만을 기회라 여기게 된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빛나는 기회를 놓치곤 한다. 뒤돌아보면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꾼 결정적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도 셀 수 없이 많은 기회가 찾아왔을 텐데,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저 지나쳐 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2023년 가을, 무심코 접한 부아 C 님의 무료 강의는 내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평범하고 지루했던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바로 지금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글쓰기의 세계였다.


훌륭한 글을 만나고, 깊이 사유하고,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나는 닫혀있던 내면의 문을 하나씩 열어갈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좋은 글로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이 피어났다.


'나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였다. 완벽한 실력을 갖출 때까지 기다렸다면 아마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방법은 몰랐지만, 나는 용기를 내어 첫 발을 내디뎠다.


더 밝고 긍정적인 생각이 내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옮기는 여정을 시작했다. '필사'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법이 그 시작의 원동력이 되었다. 필사를 통해 꾸준한 글쓰기의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글쓰기는 처음부터 대단할 필요가 없다. 완벽한 결심과 계획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다면, 나는 아마 한 글자도 적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아름다운 글이 탄생할 수도 있다.


필사를 하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다 보니, 생각이 확장되고 깊어지는 묘한 희열을 느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종종 스스로의 가능성에 놀라곤 했다.


그리고 기회는 계속 이어졌다. 전자책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만약 첫걸음을 내딛지 않았다면, 책을 쓴다는 꿈조차 꾸지 못했을 것이다. 전자책이 완성되자 나는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면 다음 목표가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


'여기서 멈출 것인가,

아니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필사를 주제로 책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필사 모임을 열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언젠가는 해봐야지'라고 미루려다 문득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강한 직감이 들었다. 이것이 바로 또 하나의 빛나는 기회였던 것이다.


적절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 나폴레온 힐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필사 모임을 이끄는 것은 좋은 글과 만날 기회를 적극적으로 붙잡는 일이었다. 만약 그저 모임의 일원으로만 남았다면, 글쓰기를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모임을 운영하며 매일 필사하고, 그 후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삶을 일 년 정도 이어오다 보니, 이것이 어느새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어떤 문장을 필사할지 고민하며 좋은 책을 찾는 과정에서 독서의 즐거움도 한층 깊어졌다. 필사는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이어졌고, 글쓰기와의 접점을 찾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한눈에 알아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시작하는 용기다. 필사 모임을 시작하는 것을 오랫동안 미뤘다면, 아마도 나는 지금까지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임을 이끄는 것은 분명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바로 그 책임감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더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수동적 참여와 적극적 참여의 차이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지금은 잠시 리딩을 쉬고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 차이를 더욱 선명하게 느끼고 있다.)


'엄마의 유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여러 브런치 작가와 한 모임에 속하게 된 것도 내게는 큰 기회다. 이 공간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할지, 어떤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그때도 나는 주저 없이 "네"라고 답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을 성실히 살아갈 것이다. 빛나는 기회를 알아차리는 것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인생은 곱셈과 같다.
어떤 찬스가 찾아와도 네가 제로면 아무 의미가 없다.
— 나카무라 미츠루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누구와 함께할 때 시너지가 나는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지속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때를 놓치지 말고, 기회가 오면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하자.


당신의 인생에도

빛나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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