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간다는 것

어른이 되어가는 것

by 책사랑꾼 책밥


저녁을 준비하면서 엄마 생신 미역국을 끓인다. 한참 마음이 괴로울때는 생신때 찾아가는걸 거부하고싶을때도 있었다. 가족들 사이에 이방인이 된것처럼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금에 오니 어리석었다. 나만 괴로운것을.




시간이 지나니 나만 그런게 아니더라. 언니들은 엄마의 이기적이고 유연하지 않은 우리에 대한 관심을 불편함없이 수용하고 대응하는줄알았는데 나름의 진통을 겪고 있었다. 각자 먹고 사는일이 각박하다는 핑계로 서로 멀리했는데 돈독했다면 덜 외롭고, 덜 괴로웠을까?




지리멸렬하게 겪는 어른으로 가는 성장의 골목이 이리도 깜깜하구나.


폐쇄적상태에 이르렀던 나를 이제와서 안아줄수있는 내가 되고있다.




다 지나고나니 그려려니... 할 수 있는 것. 이런게 연륜인것이겠지.

<혼자있는 시간의 힘>


내가 나의 동료가 되어주지 못한 어린 나는 점차 어른이 되어간다. 외롭지 않다는 걸 이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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