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희 사촌들이 대여섯명 되는데 내가 만약 임금의 은혜를 입어 살아서 고향 땅을 밟게 된다면 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
내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효와 제에 그 근본을 두고 경사와 예약, 병농과 의약의 이치를 투철하게 깨닫게 해주는 일이다.
짐작건대 4,5년이 못되어 그 성과가 찬란할 것이고, 비록 폐족 집안이긴 하지만 문학과 예학의 교양은 뚜렷하게 돋보일 것이니, 이것이 바로 내가 아침저녁으로 북쪽을 바라보며 빨리 풀려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이유이며 나의 큰 계획이다.
-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정약용 선생님의 큰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아이들에게 전수해주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돋보입니다.
아이들은 이끄는 대로 따라오는 관성의 법칙이 있기에 좋은 것을 심어주고자 하는 정약용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지난 주말에 서울 강남에서 엄마의 성장을 꿈꾸는 <엄.성.독>(엄마 성장 독서모임)에 초청되어 강의를 했습니다. 자녀교육을 넘어 자신을 향한 성장의 목마름이 가득한 분들이셨습니다. 그중 한분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앞으로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사명! 비전!
강헌구 작가님의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1. 비전편>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그것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기 전까지는 그저 막연했던 것 같습니다.
2016년 6월 저의 비전을 글로써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dreamisme/220746115382
당시 저는 작가로서는 이지성, 김병완, 김태광에게, 교육자로서는 김성현, 허승환, 김성효 선생님께 푹빠져있었기에 아래와 같은 비전이 그려졌습니다.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루하루 임했고, 그로 인해 많은 선물을 얻었습니다.
당시는 제가 무엇이 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의 교만함을 무너뜨리기 위해, 거짓된 진흙을 말끔히 씻어주기 위해 우울증, 공황장애, 무기력증이 한꺼번에 왔었고, 8개월간 너무나 힘든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를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선물인 미라클모닝을 만나면서 서서히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뒤로 정확히 1년뒤 2017년 6월 스펜서 존슨의 <성공>을 읽으면서 저의 비전을 압축해주는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나의 세일즈 목적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과 스스로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위 문구를 읽으며 제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나의 교육 목적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함께 성장하는 것과 스스로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엄.성.독> 강의에서 한 어머님의 질문에 위와 같은 대답을 드렸습니다. 제가 받은 제 2의 삶을 통해 더욱 나누는 삶. 함께 성장하는 삶! 그런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질문해주신 덕분에 다시한번 큰 그림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정약용 선생님의 큰 계획!
<엄.성.독> 어머님들의 큰 계획!
저의 큰 계획!
모두 이뤄짐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