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수 밀알샘 Oct 11. 2017

<미라클모닝 207> 나는 내 꿈을 믿는다!

꿈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와 비슷하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지 못한 채 나약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많은 사람이 엄청난 꿈을 가지고 살지만, 그에 비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란 믿음은 매우 약하다. 
남들이 꿈을 가지라고 말하니, 그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꿈을 품은 채로만 사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다.
꿈을 이룬 사람이 극소수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내가 내 꿈을 믿지 못하는데, 꿈이 어떻게 나를 믿고 망설임 없이 내게 안기겠는가?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초등학교 때 막연한 꿈은 초등교사 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미래의 모습을 그리라고 하는데 다양한 직업 군을 모르는 저로서는 눈에 보이는 선생님만 생각이 났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그림이 생각이 납니다. 칠판 앞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있고 책상은 가지런히 오와 열을 맞춰 줄이 잘 서있으며 아이들은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제 그림이 너무 평이해 보였는지 그림을 잘 그리는 신보람(제 기억에 기억나는 짝꿍 이름입니다.)친구는 크레파스로 난로를 그려줬고 다양하게 꾸며줬습니다. 그림이 제가 그린 것이 아닌 것처럼 완전히 달라진 느낌입니다. 
당시 교실 뒷판은 철사로 4줄이 음악 5선지 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스케치북을 걸으려고 선생님께서 만드신 환경판 입니다. 제 그림도 그곳에 걸려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모든 친구들의 그림을 확인하고 계십니다. 그중 1개를 고르고 , 또 다른 2개를 고르며, 또 다른 3개를 골랐습니다. 
저는 두번째 선태을 받았습니다. 우수상 인 것입니다. 친구덕분에 받은 것이었겠지만 나름 태어나서 최초의 성과로 기억이 납니다. 미술 영역에 대해서는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교 2학년 그때의 기억이 아직까지 납니다. 

중, 고등학교에 기억나는 꿈은 없습니다. 아마 그때도 막연하게 무엇이 되고싶다라는 생각만 있었을 것입니다. 주변에 꿈을 이야기 하는 친구도, 어른도 없었기에 꿈 황무지 생활은 더욱 길어져만 갔습니다. 저에게 꿈을 꾸라고 이야기 해준 것은 그 어떤 사람도 아닌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2011년 11월 18일 책읽기를 시작한지 41일째 열 세번째 책 이지성 작가님의 <꿈꾸는 다락방> 이었습니다. 

당시 싸이월드에 책을 읽고 느낀점을 조금씩 작성했는데 그때 적었던 내용입니다. 저는 이날 처음으로 제 꿈에 대해 스스로 묻기 시작했습니다. 
"진수야! 앞으로 남은 인생 너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니? 
  초등교사가 끝이니? 
  교사로서 너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니? 
  진정한 너의 꿈은 무엇이니?"
등 33살의 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한 남성이 당시에 품었던 생각들이었습니다. 
그 뒤로 꾸준한 독서와 다양한 실행력을 통해 5년이 지난 38살의 지금의 저는 거대한 꿈을 계속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당시 흰색 꿈 도화지였던 것이 지금은 어느덧 스케치를 하고, 더 나아가 색칠을 조금씩 입혀가고 있습니다. 저는 꿈쟁이로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꿈을 꾸라고 , 생생하게 꿈을 꾸라고 조언하면서 솔선수범하여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과감히 꿈꾸는 세상으로 따라오라고, 함께 가자고 손짓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조금씩 꿈을 그려가기 시작합니다. 비록 1년안에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저와 함께 하는 1년 동안에 딱 3가지를 만나자고 조언합니다. 

하나. 독서
하나. 꿈
하나. 롤모델

이 3가지가 잘 어우러지면 앞으로 펼쳐질 인생에 있어서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이 3가지를 모두 놓치고 살았기 때문에 그 아쉬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3가지를 모두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기에 그 전과 그 후를 모두 경험했기에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독서를 만나면, 꿈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롤모델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꿈을 먼저 꾸셔도 됩니다. 그에 따른 독서를 하셔도 되고요. 롤모델을 먼저 선정하셔도 됩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저서를 따라읽고 그대로 삶을 복사하여 행하셔도 됩니다. 이 3가지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닌 서로 엮여 있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주요합니다. 그러기에 다른 것들은 모두 잊어도 이 3가지는 반드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선생님이 여러분께 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선물입니다."

론다번의 <시크릿>의 끌어당김 법칙!

이지성 작가님의 <꿈꾸는 다락방>의 R=VD 법칙!

아이들이 꿈을 생생하게 그리게 하기 위한 '드림보드'를 교실로 끌어오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8절지에 자신의 드림보드를 제작하도록 하였습니다. 
6가지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1. 자신의 꿈
2. 롤모델 / 선정이유
3. 나의 좌우명
4. 나의 30년후 모습
5. 나만의 버킷리스트
6.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것들

열심히 즐겁게 미래를 디자인하는 우리 친구들입니다!

꿈으로 가득찹니다! 
꿈꾸는 교실이 됩니다. 이것을 모두 하나하나 사진찍어 칼라프린트 하여 집에도 부착합니다. 
교실과 집에서 매일 이것을 보면서 꿈꾸는 자가 되는 우리 친구들이 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꿈으로 영그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함께 이렇게 외칩니다. 

나는 꿈을 이룬 극소수의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의 꿈을 응원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