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결국 우리의 태도뿐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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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

E는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Event)이에요.
P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Perception),
O는 결과(Outcome)를 뜻합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우리가 통제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어요.
그러니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결국 우리의 태도뿐이라는 것이죠.

- 존 고든 <에너지 버스> 중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제 의도와는 다르게 다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다치는 것에 짜증도 났었고, 더 나아가서는 죄책감까지 갖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다치지 않게 하려고 한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런 생각이 들자 한결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어서는 담대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유지하는 훈련을 한 셈입니다.

시0이가 막 돌을 지나고 서있는 연습을 할 때 입니다. 안방에서 TV 다이를 붙잡고 놀고 있었습니다. 흥에 겨운지 몸도 흔들고 있었지요. 시0이는 당시 혀를 내미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안방에서는 시0이와 하0이가 서로 웃고 즐기는 모습을 옆에서 저는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흥분한 나머지 시0이가 두팔을 흔들다 그만 넘어졌는데 그때 TV 다이에 턱이 부딪혔습니다. 아이가 심하게 울었고, 아이의 들어올리니 피가 흥건했습니다. 넘어지면서 혀가 찢겨진 것이었습니다.
'너덜 너덜 한 모습'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니 큰 병원으로 옮기란 말에 우리는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찢어진 혀가 상처가 컸기에 마취를 하고 꼬메는 작업을 하는데 저는 출근을 해야하므로 옆에 아내가 모든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마취를 할때 놀라서 인지 아이의 얼굴은 파랗게 변했고, 아내는 큰 목소리로 간호사, 의사 선생님을 불러 그 상황을 잘 대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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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내는 너무나 가슴아파했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렸지요.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시0이 옆을 잘 지켜줬습니다. 덕분에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었고, 지금은 살짝 흉터만 있을 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당시를 돌이켜보니 저는 아이가 다쳤을 때 마다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Event)이 일어난 것이기에 감정적으로 휘둘리기 보다는 좀더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태도를 유지했던 것입니다.
'이럴 때일 수록 침착하게... 이럴 때일 수록 침착하게...'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때마다 감정이 올라오지 않도록 속으로 계속 되내이는 말입니다.
물론 성인군자가 아니기에 100% 만족하게 실천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노력에 노력을 가하니 쉽게 감정이 올라오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 까봐 조마조마 하며 걱정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2가지의 걱정과 관련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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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 티베트 속담

김난도 교수님이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에서 알게된 티베트 속담이 그 하나요,

image_1025298521530050114089.jpg?type=w773 출처 : https://goo.gl/pxCVqu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 심리학자 어니젤린스키

강건 작가님의 <위대한 독서의 힘>에서 만난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가 말한 '쓸데없는 걱정'에 대한 것이 하나입니다.
이 두문장만 봐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다만 어떤 상황에 따른 합리적인 태도를 선택함으로써 결과를 바꿀 수는 있는 것같습니다.
존 고든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사건에 대한 받아들이는 '태도'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투자를 위한 공부를 총각시절 많이 했습니다. 그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 한가지 배운 명제는 이것입니다.

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아무리 좋아보이는 기법들을 총 동원해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사건)
다만 그에 따른 저만의 대응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태도)
당시는 그런 논리를 잘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 투자를 통한 삶의 단순한 논리를 배운 것 같습니다.
<에너지 버스>를 통해 알게된 공식(E+P=O)을 통해 더 나은 태도를 유지하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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