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자가 붓다에게 물었습니다.
"제 안에는 마치 두 마리 개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는 메사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온순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아주 사납고 성질이 나쁘며 매사에 부정적인 놈입니다.
이 두 마리가 항상 제 안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요?"
붓다는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고는 아주 짧은 한 마디를 건넸습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다."
- 존 고든 <에너지 버스> 중에서
위와 똑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준호 선생님의 <학교 흔들기>에서 만난 나바호 인디언들에게서 전해 내려오는 늑대 이야기 입니다.
나바호 인디언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늑대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한 인디언 노인이 어린 손자와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있었다. 노인은 손자에게 두 마리 늑대 이야기를 시작했다.
"얘야, 우리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움을 하고 있단다. 한 마리는 나쁜 늑대인데, 분노와 수치심으로 가득 차 있단다. 또 다른 한 마리는 좋은 늑대인데, 사랑과 겸손함으로 차 있지."
이야기를 듣던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어떤 늑대가 이겨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답했다.
"그야 네가 먹이를 더 많이 주는 녀석이 이기지"
두 마리 늑대는 책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거울속에 비친 저의 모습속에도 언제나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분노와 수치심으로 가득찬 나쁜 늑대가 나오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런 늑대에게 먹이를 주지 않기위해 살살달래기를 반복합니다.
간혹 나쁜 늑대가 나타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는 최대한 사람 자체를 보기 보다는 그 부정성으로 인해 나타난 늑대의 모습을 통해 저는 그렇지 않은지를 한번쯤 돌아보곤 합니다.
사람을 만날 때 두 마리 늑대가 있다는 전제를 인정하니 만남이 편해집니다. 좋은 점이 한가지 있다면 실망의 정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럴 수도 있지'
'지금은 먹이를 어느 늑대에 주고 있는 모습이구나!'
'내가 그 상황을 정확히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쉽사리 판단하지 말자!'
'진수, 너나 잘해라'
등 저에게 있는 나쁜 늑대중에 있는 비판, 비난의 늑대에게 최대한 먹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좀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좋은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