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켈러의 독서 기쁨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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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헬렌켈러) 책에 얼마나 많은 신세를 졌는지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기쁨이나 지혜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눈이나 귀로 얻는 지식까지도 나는 책에서 얻었습니다. 그만큼 나의 배움에서 책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읽은 것은 1887년 5월 이었으며, 그 때 내 나이는 7살이었습니다. 그 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손가락 끝에 닿는 책은 모조리 읽었습니다.
처음에 나는 몇 권의 점자 책밖에는 갖고 있지 않았지만, 그 책들의 점자가 거의 닳아서 읽을 수 없을 지경이 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책을 몇 번이고 계속해서 읽는 재미가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 헬렌켈러 / 김정진 <독서불패> 중에서

헬렌켈러에 대한 이야기를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읽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녀를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삼중고를 이겨낸 위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위인은 위인이요 저는 저였기 때문입니다. 위인전을 읽는 다는 것은 단순히 위인들의 일대기를 암기하는 지식으로만 여겼던 저였습니다. 그러니 책을 읽을 이유도 읽어야할 당위성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식이야 인터넷에서 검색 하나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 생각이 완전히 뒤바꿨지요!

헬렌켈러의 관련된 책을 읽었을 때는 처음에는 충격이었습니다. 힘들었던 삶을 이겨내고 남들에게 영향을 준 정도 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이것이 가능케 한 힘이 독서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독서가 진짜 이렇게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
다양한 저서를 읽을 때마다 책의 힘이 크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많은 성공자, 위인들의 고백을 보면 빠지지 않던 것이 독서였으니까요.

헬렌 켈러의 스승이었던 <애니 설리번>의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벅차오랐습니다.
헬렌켈러가 헬렌켈러 답게 살아가기 위해 세상과 글자를 연결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보였습니다.
'물 - 땅 - 펌프 - 자신 - 선생님'으로 연결되는 글자와 세상과의 연결은 결국 헬렌켈러의 손끝독서를 탄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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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전해지는 가슴깊이 이어진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떼려야 뗄 수없는 독서가의 삶의 펼쳐지느 모습을 보고 독서의 힘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반성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 눈 멀쩡하게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책을 사랑하지 않는 저의 마음을 보니 헬렌켈러 앞에서 고개를 들 수도 없었지만 그녀의 모습을 본받고자 조금씩 책과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왜 그토록 헬렌켈러에게 글자의 힘을 알려주려고 했는지. 헬렌켈러가 손끝에서 전해지는 떨림을 통해 수많은 점자책을 독파해갔는지를 말입니다.
책속에서 얻은 기쁨, 지혜, 지식, 배움 등 받은 수많은 선물은 감히 상상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그녀처럼 책을 사랑하고, 책에 대한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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