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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수 밀알샘 Jul 15. 2018

중요한 것은 비평가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비평가가 아닙니다. 뭐가 뭔제였고, 어떻게 해야 했는지 지적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공로는 실제로 경기장에 나가 얼굴이 먼지와 땀과 피로 범벅이 되도록 용감하게 싸운 사람, 
거듭 실수하고 기대에 못 미쳐도 실제로 뛰는 사람, 
무한한 열정과 헌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 
값진 대의에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 몫입니다. 
그는 끝까지 노력해 마지막에 크나큰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설령 실패하는 최악의 경우라도 최소한 과감히 도전하다 실패했으므로 승리도 패배도 모르는 냉정하고 소심한 영혼들은 결코 그를 대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연설문
-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Grit> 중에서

저에게는 내면 아이가 있습니다. 그 내면아이가 싫어하는 것 중요하는 비난, 비평 같은 것들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자주 싸우곤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자라서 인지 제 안에 있는 내면 아이는 싸우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의 다툼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 그런 성향 때문에(^^;;) 주로 듣고만 있습니다. 부딪히면 깨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수많은 생각들이 동시에 있고... 그중에서 계속 되새기는 말은 비평은 좋지 않다는 것! 

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는 것이 비평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하고, 차라리 나부터 잘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쉬 용어'의 마음이지요.

비난하기는 쉽지만 용서는 어렵다.

쉬운 길 보다는 어려운 길을 택하려 합니다. 롤모델 링컨이 그런 마인드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미라클 모닝 109번째 글에 비난에 대한 글을 자세하게 썼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dreamisme/221044255549


김종원 작가님의 <부모 인문학 수업>이 이와 같은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해주었습니다. 
정의로운 비평가가 되기 보다는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훨씬 어렵지만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의로운 자는 많지만 도덕적인 자는 적은 이유가 이 글에 녹여있는 것 같습니다. 

도덕의 잣대는 나 자신이고 정의의 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도덕은 나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고, 정의는 상대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의는 그저 정의를 외치는 걸로 충분하다. 그걸로 자신이 도덕적인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착각도 든다. 

도덕적인 사람은 자기에게 집중한다. 하지만 정의만 추구하는 사람은 나보다는 타인의 잘못에 관심이 많다. 나를 돌아보기보다는 타인의 약점을 들추며 상처를 양쪽으로 더 크게 벌린다.
- 김종원 <부모 인문학 수업> 중에서

비난, 비평을 줄이고 자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변명거리를 찾기위해 움추리는 사람이 아닌 작은 것이라도 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자, 한걸음 내딛는 실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연설문을 통해 다시한번 어떤 삶을 살아가야할지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비평가가 아닌 작은 가치있는 노력을 통해 끝까지 승리하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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