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 _ 대도서관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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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그림을 잘 그려서, 누구는 야구를 잘해서, 또 누구는 유머 감각이 있어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직 공부 잘하는 상위 10퍼센트 아이들만 칭찬과 인정을 받고, 나머지 90퍼센트 아이들은 그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니 성취감을 느낄 기회도 거의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게임을 한다.
게임 대부분은 크고 작은 미션을 차례차례 클리어하는 구조다. 매번 자기 한계를 조금씩 뛰어넘고, 이런 실력 향상에 즉각적으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게임하는 동안은 성취감을 쉽게 느낀다.

- 대도서관 <유튜브의 신> 중에서


초등학교 2학년 ~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줄곧 게임과 함께 동고동락을 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에 수업을 마치면 바로 달려가는 곳이 오락실이었고, 그곳에서 저는 게임의 제왕처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1대 1 싸우는 대전게임이 한창 유행했던 때라 스트리트파이터, 킹오브파이터, 버추얼 파이터, 철권 등 순간적인 판단과 현란한 손동작은 주변 사람들을 몰려들게 했고, 저는 은근히 성취감을 맛보며 게임의 세계에 더욱 빠지게 되었습니다.
스트리프 파이터 2의 경우에는 주 종목을 바꿔가며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한 기억으로 갈비뼈가 앙상이 드러나는 캐릭터 간디를 선택해서 2시간 동안 상대방을 이긴 적도 있을 정도로 저의 성취감은 나날이 향상되어 갔고, 자동으로 게임하는 동안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도서관이 이야기한 것처럼 게임은 성취감을 주고, 아이들은 이 성취감 덕분에(?) 더욱 게임을 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고 저역시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능력은 다른데 우리나라는 거의 전인교육을 지향하기에(성적 지향) 아이들은 점차 게임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감정을 언제 느끼냐면 바로 '성장'하는 기분이 들때라고 합니다.
그만큼 게임속 캐릭터의 성장으로 남모를 행복감을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러한 성취감을 게임이 아닌 다른 곳으로 전이하면 어떨까요? 좀더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 말입니다.

제 경우에는 요즘 이런 곳에서 성취감을 맛보고 있습니다.
- 한 권의 책을 완독했을 때
- 매일 새벽 한 편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을 때
- 책을 쓰기 위해 한 꼭지씩 완성했을 때
- 40개의 꼭지가 완성되어 한 권의 책을 완성했을 때
- 유튜브 영상 한편을 완성 했을 때
- 블로그에 나의 기록을 하나씩 발행했을 때
- 에버노트에 나의 기록이 하나씩 쌓여갈 때
- 아이들이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고백을 할 때
- 일상속에서 행복감을 느낄 때
등 어느덧 저의 자리에 가장 크게 자리 잡았던 게임 요소는 없어지고 새로운 가치들로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저는 100이란 숫자를 좋아합니다. 무언가를 할 때 100번 해보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독서를 시작 할때 100일동안 저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100일동안 33권 읽기를 시도한 결과 책이란 것에 대한 제 편견과 아집을 넘어 즐거움을 충분히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결국 독서 습관을 가져와 지금의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필사도 마찬가지! 100일동안 저에게 선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매일 새벽에 일어나 필사를 했고, 이는 결국 글쓰는 습관까지 덤으로 주어 지금의 '미라클모닝 필사' 형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책쓰기도 마찬가지 매일 1꼭지씩 40일동안 선물을 준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니, 40일동안 40개의 소주제가 모여 이를 엮어 출판사에 투고를 하여 <독서교육콘서트>라는 귀한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삶의 경험과 지식, 지혜를 총 동원하여 썼기에 가능한 일이였지요!)

블로그에 기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하나 하나 올릴 때마다 성취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가져왔습니다. 따로 제가 자료를 정리하지 않아도 꾸준히 조금씩 쌓인 기록의 결과물들은 어느덧 저만의 포트폴리오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에 가능한 것이지요. 기록하는 습관도 가져오는 덤으로 많은 것들을 얻게 해주는 좋은 친구입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게임도 좋고 다 좋아요. 그럼 그것을 통해 나만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해볼까 생각하고 100일동안 선물을 줘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록하고 매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그러다보면 또 다른 길이 열리고, 아이디어가 생겨 새로운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 에너지가 조금씩 쌓여 삶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나갈 수 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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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자기가 잘하고 있는 일을 찾아내는 거야. 우리는 날마다 무슨 일인가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으면서도 그런 작은 성공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고 있어.


스펜서 존슨 <멘토>에 작은 성공이란 말이 나옵니다. 일명 스몰윈 효과지요. 매일 날마다 자신에게 작은 성공의 맛을 보여주고 그 맛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가치를 발견해나가면 자신의 삶 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삶 등 모든 이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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