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말합니다.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많은 일들을 할 수 없는 시간이 다가와도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나가는 것만이 나이 들어서도 자유로이 살 수 있는 힘입니다.
- 기시미 이치로 <마흔에게> 중에서
이 글을 읽으면서 왼쪽에 이런 메모를 했습니다.
- 육아 마인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
- 독서, 마주이야기
열심히 사회생활하다가 아이가 생겨 육아를 하면서 잘 이어가던 경력이 단절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SNS 발달로 인해 지금 처해있는 자신의 삶과 다른 이들의 삶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결국 육아 우울증을 걸리기도 하고요.
내 아이만 바라보면 한 없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자기 시간이 없어지니 살면서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들게 자기력을 잃어가는 경험을 누구나 경험하곤 합니다.
(* 6개월의 짧은 육아 휴직 덕분에 조금은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쌍둥이 팜입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잘 몰랐던 육아의 세계! 생각 이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쉽지 않음을 몸소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함께 하지 않으면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2014년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육아 우선 순위 법칙을 제 스스로 세워갔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꾹!꾹!꾹 눌러가며 참았습니다. 결정적 시기라고 하는 3년이란 시간 동안은 죽었다 깨나도 육아만 하기로 했으니까요.
당시 제가 선택한 성장 마인드는 더 처절한 독서였습니다.
일명 내공쌓는 기회로 여긴 것입니다.
바깥에서 하는 활동은 어려우니 아이들을 돌보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독서를 선택했습니다.
이때 육아서를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을 안다고 생각했던 제 교만을 철저히 육아서 한 권 한 권은 저를 무너뜨렸습니다.
'아! 괜히 육아서 육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구나!'
그때 쌓은 독서 내공이 저에게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서적으로 환기시키는 벤틸레이션을 저에게 주었거든요.
중요한 마지막 관문이 있다. 바로 감정의 정화이다. 전문가들은 벤틸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쓴다.
벤틸레이션이란 '환기'라는 뜻으로 굴뚝 청소를 떠올리면 된다. 꽉 막힌 굴뚝을 뚫어 연기를 빼주어야 집이 엉망이 되지 않는 것처럼 아이들의 꽉 막힌 감정을 그때그때 뚫어주어야 큰 탈 없이 자란다.
감정은 왜 막힐까?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너무 감정을 억압해서, 또 하나는 제때 뚫어주지 않아서 이다.
특히 동양권에서는 감정을 자유롭게 발산하는 것을 경망스럽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어 어려서부터 감정을 억누르기를 강요하고 그런 사람은 점잖다고 칭찬한다.
- 이현수 <엄마냄새> 중에서
육아를 하면서 수 많은 갈등이 충돌 됩니다. 그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크게 2가지 있습니다.
1. 지금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2. 그로 인한 선택을 통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이런 마인드는 아들러 심리학과 일치하네요!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 아들러
육아는 포기할 수 없는 고귀한 영역이기에 주어진 환경안에서 지금 할 수 있는 나만의 영역을 구축해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육체적으로는 젊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지만 정신적을 넘어선 무언가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이면 마흔길에 접어들어서 인지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게>라는 책속의 구절 하나 하나가 가슴 깊이 새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