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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수 밀알샘 Dec 09. 2019

[부모를 위한 제언] 아이의 의미를 선물해주세요

오전 8시 30분 부터 오후 2시까지 아이와 병원에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10시에는 수액실에서 수액을 맞았지요. 

우리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을 대비해 동화책, 그림찾기 놀이 책을 준비하였고

4가지 루틴을 돌리면서 4시간을 나름의 가치있게 보냈습니다. 

'그림찾기 놀이 - 영상 시청 - 동화책 읽기 - 쉼'

지루할 틈 없이 이런 저런 활동과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에

가까운 곳에서 아이와 실랑이를 펼치는 부모가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hoy.kr/jfSyp


언니와 동생(감기 환자)과  엄마가 있었는데

동생이 떼를 쓰기 시작하면서 큰 소리로 울고 있습니다. 

"아니야. 그냥 누워서 자."

아이는 계속해서 웁니다. 

"그러면 너 또 주사맞는다."

아이는 더 웁니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와서 다그치기도 합니다.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하지만 아이는 계속해서 더 크게 웁니다. 

"빠게.. 빠게"

옹알이는 하는 아이! 

제 생각에는 이곳 수액실이 답답한가 봅니다. 침대에서 내려오고 싶은 시늉을 합니다. 

"안돼. 누워있어."

언니는 옆에서 동영상 시청중이고, 엄마는 계속 제지 합니다. 

아무래도 몸도 마음도 지쳐보이는 것 같습니다. 

"빠게... 빠게..."

아이는 아직도 하나의 단어를 외칩니다. 

부모는 의지를 잠시 내려놓고 아이가 잠시 내려올 수 있도록 합니다. 

언니도 내려오더니 둘이 웃으면서 링겔대를 이끌고 요리 조리 다닙니다. 

어느덧 아이의 울음이 그치고 평안한 수액실로 변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의 요구 인데요. 아이의 의지가 부모의 의지가 맞닿았을 때 부모의 의지대로 밀고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잠시 아이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때로는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것을 <아이의 의미>라고 칭합니다. 

'아이의 의미'의 중요성은  익히들 악고 있지만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목소리의 톤, 눈빛 등 감정이 들러나는 것에서 아이는 쉽게 알아차리기 때문입니다. 

육아를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의미>를 선물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임을 말입니다. 

진심을 다해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함께 공감하며, 반응해주는 것! 

'경청-공감-반응 + 관찰'은 아이의 의미를 발견하는 육아의 핵이 됩니다. 

https://blog.naver.com/dreamisme/220620683290


이런 아이의 의미는 교육에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경청-공감-반응+관찰'의 루틴!

그것에 대한 하나의 방법으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소중히 다룹니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아이의 의미'를 존중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이의 의미'를 선물해주면 육아, 교육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것이 아이에게 줄수있는 최고의 선물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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