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떨어진 낙엽을 보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주변에 떨어지는 낙엽들이 많습니다.
11월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예전에는 일상속에 비일비재했던 일들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으니까요.
또 다시 가을이 올 것이고, 또 다시 낙엽은 떨어지면서 삶은 그렇게 흘러갈 것이니까요.
그러던 중 지금으로부터 6년전 김병완 작가님의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낙엽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낙엽하나에 뇌와 심장에 강한 충격이 왔다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지던 어느 가을날 길가에 뒹구는 나뭇잎들을 보고 불현듯 '바람에 뒹구는 쓸쓸한 저 나뭇잎'이 내 신세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생각만이 아니라 나와 같은 샐러리맨의 미래의 모습이 연상되면서 뇌와 심장에 심한 충격이 왔다.
- 김병완 <48분 기적의 독서법> 중에서
그 뒤로 김병완 작가님은 대기업 사표를 내고 낙엽이 가져단 준 가슴속 메세지를 따라 부산으로 가서 독서와 글쓰기, 책쓰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삶은 영화처럼 흘러가지요.
저는 여기서 같은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에 강한 떨림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일상속에서도 누구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반면
누구는 인생의 전환점을 발견한 듯 강한 끌림으로 인해 삶이 변하게 되기도 합니다.
"관점의 변화"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던 것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그런 눈을 가진다면
그 사람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메세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 눈을 들어 주위를 봅니다.
자연이 주는 메세지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통해서도,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도
넘어진 그 순간, 땅을 집고 일어서는 그 순간속에서도 최대한 귀를 기울입니다.
저기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밟고 가는 낙엽들이 있네요.
그들에게 다가갑니다.
나무에서 떨어져나와 썩어가는 낙엽들입니다.
가만히 보니 이들에게도 할 이야기가 많은 듯 합니다.
너도 나도 바람에 휘날리며 옹기종기 모여 몸을 흔들어대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저에게 들려준 한 줄
그거 아니?넌 정말 특별해♥
저에게도 조금은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어떤 메세지를 자연이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나에게만 들리는 특별한 메세지를 받아적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그냥 적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면 됩니다.
한 줄이라도 이렇게 남기는 하루를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