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경험이 문장이 되고, 문장이 책이 되다

by 김진수 밀알샘


경기도교육청 남부교육연수원에서 주관하는 ‘출판플랫폼 활용 나도 작가 되기 프로젝트’에 48명의 선생님들이 도전하고 계십니다.
그중 무려 38분의 선생님들이 개인 저서를 출간하셨습니다.
저는 1조 멘토교사로 함께했고, 10명의 선생님 전원이 출간에 성공했습니다. 제 일처럼 벅차고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어제 10권의 책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10월 25일(토) 출간기념회 때 작가님 한 분 한 분께 사인을 받기 위해 직접 구입했습니다.
각 책에는 10인 10색 인생의 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 <서울대 두 아들을 키운 엄마의 초등 학습 비밀 노트>
중학교 수학 교사 20년, 고등학교 진로 교사 5년의 경험을 지닌 저자가 교사이자 부모로서 두 아들을 영재학교와 서울대학교까지 이끈 이야기를 전합니다.

2. <말의 정원>
고운 마음의 시작은 말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높임말과 인사말이 가진 힘을 들려줍니다.

3. <마음 수업>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필사를 하며 고전을 만나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은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4. <괜찮아요, 잘 성장하고 있어요>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현실적인 교육 지침서입니다. 자율성, 소통, 회복탄력성과 미래 역량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합니다.

5. <책 창을 깨고 나온 사람들과의 대화>
독서 모임과 학교 현장에서 책을 사랑하는 이들과 나눈 생각과 삶을 엮은 이야기입니다.

6. <청춘, 낭만 그리고 우정>
1987년 대학 신입생이었던 저자의 자취, 동아리, 우정, 민주화 운동 속 청춘의 기록이 솔직하게 펼쳐집니다.

7. <시간 되시면 자장가 좀 불러주시겠어요>
잠 못 이루던 새벽들을 기록하며, 깊은 밤이 자신의 자장가가 되었던 시간을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 머물러 쉬어가길 권합니다.

8. <상추가 사라졌다>
결과가 전부가 아닌 삶, 교육을 넘어 사람에 대해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9. <교사, Re브랜딩 중입니다 – 새로운 시작, 대학원 완전정복>
교직의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배우는 길을 선택한 여정과 통찰이 담긴 실질적인 가이드입니다.

10. <어제의 나와 화해하기>
과거의 감정과 실수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이해하며 성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따뜻한 안내서입니다.


송숙희 작가는 <모닝페이지로 자서전 쓰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러하듯 당신의 경험과 생각은 당신이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에서 단연 최고다. 그러므로 당신도 자신의 뼛속 깊이까지 파고들어 당신만의 이야기를 발굴하라.”

이번에 작가가 되신 10분의 선생님들은 바로 그 이야기를 실천해낸 분들입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기만의 경험과 시선으로 한 권의 책을 완성해내셨습니다.

여러분도 자신 안 깊숙이 자리한 이야기를 발견해내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글이 되는 순간, 글은 쌓여 책이 됩니다. 책은 그렇게 탄생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책쓰기가 열어준 9와 4분의 3 승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