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을 정복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산이 허락해 주면 잠시 다녀올 수 있는 겁니다."
- 엄홍길
우리는 말로는 겸손하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돌변해 누구보다 포악해지는 사람의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말로는 누구나 겸손할 수 있지만 삶으로 겸손해지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당신의 삶은 어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인생 최악의 순간,
비로소 나조차 몰랐던 나의 민낯과 마주하게 된다.
오직 나만 살기 위해서,
누군가의 고통은 신경도 쓰지 않는,
나의 숨겨 둔 본성을 알게 된다.
하지만 말이 아닌 삶으로 겸손한 사람은 아무리최악을 순간을 맞이해도 평정심을 유지한다.
그리고 말이 아닌 삶으로 그 평온한 마음을 보여준다.
내 몸에 난 상처보다 타인의 상처에 아파하며, 내 가난보다 세상의 가난을 먼저 생각하고 가슴 아파한다.
진짜 겸손한 사람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겸손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어느 날 대학 교수 부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말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무언가 풍겨오는 기운이 스산함을 느꼈습니다. 그 뒤에 있는 아이들의 아픔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부모의 그늘에 가려진 그들의 떨림이 느껴졌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어둡게 만들었을 까요?(어쩌면 이것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솔직히 그들의 가정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저 겉으로 보이는 현상만으로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교육을 13년째 하다보니 아이를 보면 부모님들의 모습이 대략 눈에 그려지기도 합니다.
교수 부부의 자녀들은 다소 폭력성이 있었고,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해 심리상담까지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그런 말을 듣고 나서는 그 수많은 무리속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웃기 보다는 다소 시무룩해 보이는 그들의 가정의 모습!
아이의 교육을 위해 (공부를 많이 한다고 여기는) 00 지역으로 이사를 감행했습니다. 아이들의 감정은 무시한채 부모님들의 의견이 더욱 컸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맹모삼천지교'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교육하는 환경은 중요합니다만 그 전에 더욱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소통입니다. 맹자는 어머니와 소통하는 것이 일상적이 이었고 충분한 사랑을 받는 다는 느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환경이라는 것이 더욱 성장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부모와의 래포가 형성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좋아보이는 교육 환경도 아이들에게는 무의미 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믿을지 모르지만 가장 확실한 공부법은,
부모가 먼저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저 모든 공부를 놀이처럼 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루 나이 독서>를 통해 알게된 이상화 작가님은 올해 나온 <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이란 저서 서문에서 위와 같이 이야기를 합니다. 비법 중의 뿌리는 바로 본보기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제시된 것들은 어찌 보면 뿌리로 부터 나오는 가지에 불과 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만이 그 어떤 고난이 와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점을 확실하게 먼저 안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3가지를 통해 배운다
본보기를 통해
본보기를 통해
본보기를 통해
- 슈바이처
저는 이 문구를 스펜서 존슨의 <부모>라는 저서를 통해 알게 되면서 더욱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에는 교육을 할 때 다양한 기술적인 접근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부단히 애를 썼는데 가장 핵심인 본보기가 빠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 허탈함이란!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던 제 자신을 더욱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 부모도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을 스스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아이와 부모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스로를 사랑하는 아이는 스스로 올바른 행동을 하고 싶어 한다.
- 아이가 자신에 대해 기쁘고 좋은 마음을 느끼게 도와주는 것이 아이가 바른 행동을 하게 만드는 열쇠이다.
- 화목한 가정을 원한다면 가족 구성원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 W.I.N. 방법 'What's Important Now?'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우리가 하는 행동 중 20퍼센트만으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결과의 80퍼센트가 만들어진다. 20퍼센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으로 찾을 수 있다.
- 나는 1분 동안 나의 목표를 살펴보고, 나의 행동을 살펴보고, 나의 행동이 나의 목표에 부합하는지를 살펴본다.
그 저서를 통해 받은 메세지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더욱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김병완 작가님의 <48분 기적의 독서법>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훌륭함은 가르칠 수 없다.
따끔한 그의 충고 덕분에 저는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인성을 교육한답시고 했던 수많은 기법들은 교사인 제가 철저한 본보기가 수반되지 않으면 그저 하나의 이벤트로 흘러갈 뿐 정작 중요한 아이들의 삶에는 절대로 새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결론을 내리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 나부터 웃자.
- 나부터 더욱 행복하자.
- 나부터 배움을 즐기자.
- 나부터 용서하자.
- 나부터 사랑하자.
- 나부터 바라보자.
- 나부터 겸손하자.
- 나부터 인정하자.
- 나부터 바라보자.
- 나부터 듣자.
- 나부터 경청하자.
- 나부터 발로 뛰자.
- 나부터 언행일치하자.
- 나부터 정리하자.
- 나부터 메모하자.
- 나부터 독서하자.
- 나부터 실행하자.
- 나부터 꿈을 꾸자.
- 나부터 사고하자.
등 아이들에게 강요하기 전에 '나부터'의 실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서서히 제 자신이 변화되어 감을 느끼고, 저를 바라보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변화되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수신'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이렇게 강조합니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단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그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그렇다. 단 한가지 방법 뿐이다. 그것은 스스로 그 일을 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원하도록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본보기 기법이라는 사실!
김종원작가님의 말씀을 다시 되새겨봅니다.
진짜 겸손한 사람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겸손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겸손한 하루를 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