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자만이
세상으로 부터 나를 지켜 내는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다.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요즘에는 SNS가 발달하여 마음을 전하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전달하기도 매우 쉽기에 자세히 읽어보면 '나'만을 위해 보내는 것인지 아니면 '단체'를 위해 보내는 것인지 순간적인 판단을 하여 정독 또는 쓱 훝어보곤 합니다.
'상대방을 위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가...'
마음이 담겨진 메세지는 참으로 따뜻하여 때로는 캡쳐하여 저만의 저장공간에 두기도 합니다. 그 느낌을 다시 받고 싶을 때 다시 읽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모인 것이 하나 둘씩 쌓여만 갑니다.
마음을 담는 것은 이해의 눈으로 사랑을 담는 것과 같다고 여겨집니다.
그만큼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아는 것입니다.
저는 누군가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어느날!
음악선생님께서 합창/중창 대회가 있다고 하면서 우리반 4명을 조직해줬습니다. 그중 저도 끼어었습니다. 곡을 선정해야하는데 어떤 곡을 할지 몰라 선생님께 부탁을 드리니 성가곡을 주셨습니다. 제목은 <평화의 기도>
노랫말을 보는데 참으로 '도덕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년이 지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가사는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 였음을!
<평화의 기도>
- 성 프란치스코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운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 받으며,
자신을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때 비로소 조금은 알것 같았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지향할 수 있었습니다.
저역시 위의 말처럼 살고 싶다는 강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런 삶이 세상속 진정한 빛과 소금의 청지기 삶이라고 여겼습니다.
제 삶을 보자면 크게 3개소의 '마음보기'가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 매일 행해지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저만의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이 행위가 결국 타인을 더욱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 첫번째 가족안에서 마음 훈련!
가족이라 함은 이 문구를 핵심으로 가슴 깊이 새겨 최측근에게 인정받고자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집안은 어렵고, 천하는 쉽다
집안은 가깝고, 천하는 멀기 때문이다.
- 주희 <근사록집해>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홀대하면서 사회에서는 인정받는 삶은 거짓된 자아라고 여기기때문에 더욱 가정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대화, 경청, 관찰, 반응을 계속적으로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중 대화와 경청은 저의 마음의 힘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 두번째 학교에서의 아이들 마음 훈련!
아이들과 매일 이뤄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함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저의 마음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값진 것들이었습니다.
<글똥누기> 수첩에 하루 두줄 쓰기를 통해 나누는 짧은 우리들의 이야기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칠판 아침 편지]를 활용하여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밀알이야기를 작성하면서 아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마음을 가득 담아 저를 반성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매일 밥친구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런 저런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작전 함께 하는 [아침 10분 독서]는 자신의 마음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세번째 '내면의 나'와 만나는 마음 훈련!
지난 3월 19일부터 매일 새벽에 일어나 저와 만나는 시간을 갖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저의 마음을 탄탄하게 만들어준 두가지 매일 반복된 활동!
[미라클 모닝 필사]는 진정한 자아의 힘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게 해준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냥 빨리 일어나는 것이 아닌 좋은 문구를 가슴에 새기기 위해 필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50일 동안은 필사하고 간단한 느낌 나누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조금씩 글이 써지기 시작!
필사와 관련된 제 경험들을 끌어내니 더욱 강력히 다가오는 글쓰기의 힘!
그것이 제 마음의 힘을 더욱 강하게 이끌어 줬음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생각했지요!
'이거! 생각보다 강력하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힘이 느껴진다. 평생 동반하고 싶다.'
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이 쾌감! 적극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지성의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일>을 통해 알게된 감사일기의 힘!
먼저 학급 아이들에게 2013년부터 적용시켰고, 저에게는 2016년 부터 기록을 했는데 그 힘은 미라클모닝필사 못지않게 강력합니다. 감사의 마음이 꾸준히 쌓이니 세상을 보는 관점이 변화되었고, 스티븐 코비 박사가 말한 관점의 변화는 강한 에너지를 동반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변화를 원하면 하는 행동을 바꾸고
큰 변화를 원하면 보는 관점을 바꿔라.
- 스티븐 코비
가정에서, 학교에서, 내면에서 이뤄지는 마음의 힘 기르기 훈련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될 것입니다.
결국 이런 훈련들이 타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자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놓치고 싶지 않는 훈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