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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수 밀알샘 Dec 22. 2017

2017년 수고 많았어. 내년에도 잘 부탁해!

내가 자꾸만 실패하고 넘어지는 이유는 
나를 조금 더 알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모습 그대로 충분히 빛납니다. 

네가 있어 참 행복했어. 
내년에도 잘 부탁할께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올한해 마지막도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참으로 감사한 순간들이 가득했던 시간들 입니다.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수많은 선물이 있었지만 다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기에 베스트 5를 선정해봤습니다. 

1. 우울증 극복!
가장 키포인트 라고 여겨집니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속되어온 우울증을 날릴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지난 2월 16일자 쓴 글을 보니 그 당시의 두려움에 사로 잡혀있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8개월간 매일 매일 아픔과 싸워야만했던 고된 시간들! 결국 그것은 나비가 되기 위한 번데기 과정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이런 마음이 었습니다. 
'지난 시절 평온한 마음만 다시 허락하신다면 제대로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에게 마지막 놓치못한 용서의 미덕을 발견하고 귀한 선물(미라클 모닝)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미라클 모닝 필사 + 글쓰기!

송수용 DID 패밀리의 노정화 작가님으로 부터 관심 갖게 된 미라클 모닝 필사가 저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저 남의 이야기려니 생각했던 것을 저도 그때부터 279일간 꾸준히 필사를 하고 무엇보다 그를 통해 글을 쓰면서 자신과 만나는 작업을 하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지고 있음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100일동안이 목표였지만, 200일의 여정을 넘어, 지금은 평생 함께 하고 픈 평생지기가 되었습니다. 
이것만 매일 제대로 해도 인생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적극 삶으로 실천하고 삶으로 전파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3. <행복한 수업을 위한 독서교육 콘서트> 출간!

한없이 부족한 제가 이렇게 책을 출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저 '나도 해보고 싶다'를 넘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도록 한것은 지난 6년간의 꾸준한 독서와 기록 + 올해 받은 핵심 습관 선물인 '미라클 모닝 필사' 였습니다. 
여기서 얻은 핵심 문장은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의 힘이었습니다. 
저는 막 몰아치는 성향이 있어서 급방 불타올랐다가 금방 식는 친구였는데 매일 하는 이 작은 행위들이 결국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일이 완벽함을 만든다. 
그리고 완벽함은 작은 일이 아니다.
-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의 말이 무엇인지 그 느낌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선물 거져 받았기에 저역시 거져 나눠 주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인생의 방향을 모르고 헤메시는 분들께 'You are here'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게끔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잠재력을 이끌어 내게끔 독서+글쓰기+사색의 세계를 인도해주고 있습니다. 
저를 보니 알겠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스토리는 있고, 그 스토리는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말입니다.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 송수용

상처로 얼룩졌던 삶이 독서와 글쓰기, 책쓰기의 삶으로 승화되니 더욱 사명감을 갖고 나아가게 됩니다. 

4. 밀알반 13기와 함께 하는 밀알이야기!

2017년 3월 2일! 아이들과 함께 했던 첫만남! 표정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때 역시 우울증을 겪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준비하고 또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교사를 그만둘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 악착같이 메달렸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여정을 함께 하면서, 미라클 모닝과 함께 하면서 어느새 그 두려움은 서서히 말끔히 씻어졌고, 그동안 비축해둔 바닥 에너지로 부터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매일 기록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심정으로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록들이 결국 우리들만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고 선한 에너지가 될 수 있었으며 저에게도 결국 귀한 선물로 돌아오게 됨을 알게되었습니다. 내년도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5. 만남!
하나하나 귀한 만남에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 귀한 분들입니다.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더욱 본받겠습니다. 
선한 에너지가 잘 흘러가도록 통로의 역할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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