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인가?

by 별하늘

[나눌 이야기 :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고민과 걱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해결된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역시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을 믿고 싶었다. 이미 아이들의 엄마였기에 "살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까진 옆에서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그렇다고 당장 일을 시작하기에는 집안일이 많았다. 특히 주말이면 시댁이든 집이든 세끼 식사만 챙겨도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외식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에게 어느 정도 맞춰주었다. 나 또한 가정경제를 위해 식비 절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엄마들끼리 시댁이나 남편 이야기를 하며 속을 풀 수 있는 건 그나마 아직 살 만하다는 증거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게 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결국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해야 한다.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흔히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자기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다. 여자이기에 보호받고 싶어서 결혼을 했을 수 있다. 영원한 내편, 정서적 내편을 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출산한 이후에는 내가 아닌 엄마로서 살아가야 한다. 물론 자신의 능력과 형편에 따라서 워킹맘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럼 이것은 능력의 문제인가? 젊은 시절, 생각이 조금만 달랐어도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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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재테크를 좋아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인생은 완성형이 아니기에 상황과 생각이 변하지만,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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