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89] 개성 개평군 마을에서 아치울 마을까지

박완서,『두부』

by 별하늘

나를 살리는 독서 노트 No. 589

[에세이]

박완서,『두부』


이 책은 박완서 작가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쓴 23편의 산문이 실렸다. 1930년대 고향마을에 대한 추억이 담겼다. 강남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어릴 적 고향 동네와 비슷한 경기도 아치울 마을로 이사해서 꽃밭을 가꾸며 살았다.

무엇보다도 식민지 시대에서 학교를 다녔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은 저자의 이야기는 깊이 있게 다가온다. 어쩌면 저자는 찰거머리처럼 붙어 다니는 전쟁의 기억을 떨쳐내기 위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못이 녹슬고 썩고 삭아서 흙이 되고도 남을 세월이 지났건만 못자국의 통증은 자주 도진다. 6ㆍ25는 내 기억의 원점이다. 나는 지금도 그때의 고통이 도져서 혼자 신음하며 울 적이 있다."(201쪽)



전작으로는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쓴 산문 35편이 실린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를 읽어보았다. 저자의 초기 산문을 재편집해서 문학동네에서 만든 7권의 산문집 중에서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도 읽고 리뷰한 바 있다. 나에게는 이번 산문집이 4번째로 만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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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재테크를 좋아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인생은 완성형이 아니기에 상황과 생각이 변하지만,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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