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이야기 : 하루라는 그릇 안에 담긴 내용물]
내가 알아서 사는 삶 속에서 시간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정해진 루틴은 없지만, 한 주를 지나고 보면 하는 일은 거의 비슷하다. 여전히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다. 아이의 아침을 챙겨야 해서 6시에 일어나고 있다. 1시를 넘겨서 잠들 때도 있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짧은 편이다. 그래서 주식장을 보지 않아도 되는 날에는 다시 잠들기도 한다. 매일 그런 것은 아니기에 그럴 수도 있다며 스스로 다독인다. 무기력한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직장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시간이 더 여유로운 것도 아니다. 시간은 언제나 쏜살 같이 흐른다. 오전, 오후, 밤시간으로 나누어 봤을 때 하는 일의 시간대는 매일 다르지만, 하는 일의 내용과 양은 거의 같다. 환기를 시키고, 화장실의 습기는 제습기로 말려주고, 정리정돈을 하고, 눈에 보이는 먼지를 제거한다. 식재료도 체크해서 사야 할 목록을 적어둔다. 하루 두 끼든 세끼든 내가 먹고 싶을 때 자유롭게 먹는다. 책을 빌리고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기도 하고, 아침부터 카페에 가기도 하고, 지난해까지는 친정에도 자주 놀러 갔었다. 산책로를 걷기도 하고, 요일별 세일 상품을 사기 위해 동네 마트에 가기도 한다. 집 밖을 나가지 않는 날에도 실내 걷기는 꼭 하는 편이다.
대부분은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번 읽어서는 책 내용이 머리에 잘 안 들어온다. 그래도 끝까지 통독을 하고, 블로그와 브런치 글쓰기를 위해서 한번 더 읽으며 정리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책 내용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책 내용 정리가 마무리될 때 가장 기분이 좋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을 하며 추가적인 사유를 한다.
소설은 소설대로 어떻게 그런 스토리를 전개해 내는지 작가의 상상력에 기죽을 때가 많다. 내가 끄적이는 소설은 언제 완성이 될 수 있을까?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를 통해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역시 뭔가 특별한 면모가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인생사라도 극복해 내서 성공한 스토리는 감동까지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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