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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맹샘 Jun 30. 2022

메타버스를 활용한 학생자치

학생자치에 메타버스를 적응하는 방법

  메타버스의 가장 핵심은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

  학생자치의 가장 핵심은 학생이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가장 특별한 특징이다. 게임은 주어진 대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 갈 수 있다. 줌과 같은 화상회의도 일방향이 아니고 쌍방향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말을 하는 사람이 중심이 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 그러나 메타버스는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학생자치도 마찬가지다. 학생자치의 가장 핵심은 학생이 스스로 움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직접 생각하고, 이를 실행해 옮기는 전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메타버스와 학생자치는 맞닿아 있다. 그럼 학생자치에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첫째는 아이들에게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제2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학생자치를 시행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주어줄 수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모이는 공간을 찾기란 사실 어렵다. 물론 학생자치실에서 만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시간적 여유나 안전의 문제로 상시적으로 모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그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제2의 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방과 후 각자의 집에서도 쉽게 접속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다. 물론 꼭 메타버스가 아니더라도 밴드나 카톡을 활용하여 온라인 상의 공간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실제 우리 학교도 밴드를 활용한 학생자치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공간을 보다 실감나게 온라인 상에 구현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공간이 유용하다.

  실제 현재 근무하는 학교에서 자율동아리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2시30분에 아이들과 메타버스에서 만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이다. 방탈출 동아리, 영상 동아리, 큐브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동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만나는 것이라 호응도가 높다. 그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더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이처럼 자치활동도 온라인 상에서 만날 수 있다.


  둘째는 아이들이 직접 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도 후 학생자치의 홍보공간이자 전시공간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메타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참여하여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데 있다. 메타버스를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꾸미고, 그 안을 새로운 홍보공간이자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자치회의 끼자랑 발표회를 운영한다고 하면, 그 끼자랑 발표회 영상을 메타버스 공간 곳곳에 배치하는 것이다. 그럼 다른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코너로 가서 그 영상을 보며 확인할 수 있다. 보통 공연은 주최자가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이 된다. 그러나 메타버스 안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먼저 볼 수 있다. 철저히 참여자 중심이기 때문에 누구나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홍보공간과 전시공간을 온라인 상에 꾸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에서 전시회가 개최되었을 때는 시간적인 이유로 학생이나 학부모가 참석이 어려울 경우가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ZEP을 추천한다. 가장 잘 알려진 게더타운의 한글판으로 보면된다. 네이버웨일 스페이스를 연동하면 학생도 함께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고, 이를 링크로 공유하면 별도의 절차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직접 공간을 구축하여 학생자치의 홍보공간이자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는 메타버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여 활용할 수 있다. ZEP이나 게더타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방탈출 형식이다. 퀴즈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내용에 대해 알고, 그 내용을 맞춰야 방탈출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각 오브젝트 마다 미션이 숨어있고, 미션을 해결해 나가며 학습이 가능한 형식이다. 이 방식을 활용하여 현충일, 어린이날, 스승의 날과 같은 계기교육이 필요한 날,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여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들의 새로운 상상력으로 새로운 방식의 수업이 가능한 것이다.

  VR사진이나 영상을 메타버스에 도입하면 더욱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학생 활동이 가능하다. 구글 스트리트뷰를 활용하거나 360도 카메라를 활용하게 되면 메타버스에 입체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유튜브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 동시에 중계할 수도 있다. 유튜브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서 메타버스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메타버스 활용에 장점이다.


  이처럼 학생자치에서 학생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면, 아이들의 주도성도 높아지고, 참여도 또한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며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와는 또다른 차별점을 가질 수 있다. 학생자치와 메타버스의 결합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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