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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포드림메신저 Jun 22. 2016

회화를 단기간에 늘리고 싶다면 브레인 트레이닝하라.

쉬지 말고 두뇌를 풀가동시켜라.

이쯤에서 필자가 일본어회화를 학습하면서 회화 실력이 급격하게 늘어난 비결 한가지를 공개하고자 한다. 비결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이미 이렇게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알려주려고 한다.




이 방법의 이름은 "쉐도우 브레인 트레이닝"이다. 복싱에서 사용하는 "쉐도우 훈련"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흔히 스파링 파트너가 없어서 혼자서 복싱 연습을 할 때 주로 많이 사용한다. 쉐도우 복싱은 링 위에 상대가 있다는 가정하에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상상하면서 나는 그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궁리하면서 움직이는 것이다. 마치 실제 링위에 상대방과 복싱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다. 대상은 구체적일 수록 좋다. 다음 링에서 만날 상대 선수의 특징과 특기를 생각하면서 그에 따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훈련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내밀면 나는 훅으로 반격한다거나 상대방이 뒤로 물러나면 나는 전진하면서 스트레이트를 한방 먹인다거나 하는 식이다. 막연한 상대가 아니고 당장 다음에 경기에서 만날 상대라면 기를 쓰고 연구하게 될 것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법이 나올 것이다.


자, 이를 이제 일본어 회화연습에 적용해 보자.

먼저 일본어로 대화하고 싶은 상대를 정해보자.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상대방도 좋고 최근에 만나는 일본사람도 좋다. 가능한 이제까지 배운 내용을 총 동원해서 그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려라.


그런 다음, 이제 머릿속에서 갖가지 상황을 만들어 낸다. 이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이 대답을 하고 나서는 어떤 질물을 해야 할까? 답변은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날씨에 대해 물어볼까? 여행에 대해 물어볼까? 가상의 인물을 내 머릿속에 넣어두고 스파링 파트너로 삼는 것이다. 좀 황당한가? 이 훈련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맹목적인 회화 훈련을 지양하게 해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교재는 직선적이다. 주로 책에 있는 내용만을 배우고 나면 덮어버린다. 이래서야 다양한 내용을 접하기 어렵다. 언어는 직선적인 한방향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어학책은 콘텐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배울 수 있는 내용의 양이 상당히 적다. 그 안에 있는 콘텐츠만 안다고 회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대처하는 능력이 생긴다.

머리속에서 실시간으로 가상의 상대와 대화를 해보라.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그 사람이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라. "언듯 들으면 내가 말할게 별로 없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말을 하게 하냐?"라고 하겠지만 상대방은 우리나라 말로 질문해도 된다. 나만 일본어로 머릿속에서 대답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 생활에 대해 가상의 상대가 질문하게 만들면 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일본어로 즉시 바꾸는 연습을 하면 되는 것이다. 아는 것이 없어서 대답할 게 없다고? 상관없다. 현재 대답할 수 없더라고 그것을 생각해 두었다가 나중에라도 다시 훈련해보면 되는 것이다. 머리속에서 훈련하는 것이므로 주변 사람에게 쪽팔릴 필요도 없고 시간만 있다면 얼마든지 연습해 볼 수 있다. 이런 연습을 필자는 초보자 시절에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도 했었다. 가끔은 내가 생각한 질문에 바보 같이 씩 웃기도 하는 어이없는 상황도 가끔 있었다. 이런 연습을 하게 되면 머리속을 압박하게 되어서 상당한 훈련이 되고 이런 훈련이 되면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일본어로 말을 할 수있게 된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한번 해보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세번째, 스스로 회화사전이나 단어장을 찾아보게 된다.

다양한 상황에 다양한 질문과 단어가 나오기 때문에 기억해 두었다가 단어장이나 회화책에서 찾아서 익히면 된다. 이렇게 익히면 머리속에서도 오래 남는다. 이것은 "에피소드 기억법"이라고 해서 보통 영화같은데서 나오는 강렬한 기억을 이용한 학습방법인데 이렇게 브레인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그 순간의 내가 만든 기억이 남기 때문에 오래 기억을 하게 된다. 가능한 재미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두면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다.




이런 훈련을 초보자도 6개월 정도만 하게 되면 빠른 실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초보자라서 아는 것이 많이 없다고 이런 훈련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렇게 연습하는 시간을 별도로 내야 하는 열정이 당신에게 있느냐 없느냐이다. 정말 일본어를 절실히 말하고 싶다면 이렇게 연습해보라. 얼마가지 않아 일본어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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