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유발하는 도구를 사용하자.
언어는 스스로 연습해야 습득할 수 있다고 앞서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벙으로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트레이닝 훈련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트레이닝 도구란 이미 독자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흔히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통한 반복 훈련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러한 프로그램은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를 반복 프로그램을 통해 입체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반복 훈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들리지 않는 문장이나 단어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으며 쉐도우 리딩을 연습하기에도 최적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과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말하기 트레이닝 도구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콘텐츠 제공자에 의해 강제로 제공되는 콘텐츠가 아닌 내가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의 차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의 경우 내가 원하는 리소스를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정형화된 콘텐츠를 구입하는 것이다. 보통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CD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것은 특정 영화이거나 특정 애니메이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영어회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일본어나 그 외 언어는 만들어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영어회화 프로그램이 대부분의 학습자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내 입맛에 맞는 일본어 영상 리소스를 이러한 방식의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남이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영상으로만 학습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추구하는 방식은 내가 원하는 나만의 리소스를 활용하여 학습에 적용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도구가 우리의 훈련에는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내 입맛에 맞는 영상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가? 그렇다 존재한다.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다면 얼마든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 리소스를 말하기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윈도우 계열에서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
윈도우에서는 위의 예에서 언급했던 프로그램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바로 NativeBox 프로그램이다.
모든 기능을 상용 제품과 흡사하게 사용하여 말하기를 훈련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제품은 유료가 아닌 무료이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무료라는 것은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우리같은 학습자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말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부 강사들은 이 NatvieBox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말하기 훈련을 시키고 있다.
단, 내가 원하는 영상 리소스를 말하기 훈련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NativeBox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NativeBox Publisher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들 수 있으며 이 책의 부록에서 스크립트를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두었으니 참고하면 된다. 본 프로그램으로 학습하는 방법이야 말로 필자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하기 훈련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2.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
MePlayer를 통한 말하기 훈련 방식이다.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사용방법은 nativebox와 흡사하다. 단지 모바일 형태로 되어 있고 일반 smi자막 활용이 가능하다는것이 장점이다.
3. 아이폰, 아이패드 계열에서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
안드로이드와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Speater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AppStor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사용방벙은 MePlayer와 흡사하기 때문에 사용방법에 대한 부분은 이 장에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위와 같은 도구를 사용한다면 수동적인 말하기에서 능동적인 말하기로 전환할 수 있다. 수동적으로 제공받는 리소스에서 능동적으로 내가 리소스를 선택하여 말하기 훈련을 할 수가 있다.
수동적으로 리소스를 제공받는다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재미있어하지 않는 리소스로 학습한다는 것이다. 언어 학습에 있어서 가장 피해야 할것이 타인이 억지로 제공하는 리소스로 학습하는 것이다. 초기에 언어를 배울때는 재미있게 배워야 한다. 억지로 타인에 의해 학습을 강요받는 것은 기억에 오래 남지도 못하고 의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 본인이 배우고 싶어서 열심히 해도 될까말까 한데 타인이 억지로 주는 콘텐츠는 나의 콘텐츠로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초 내가 배울 콘텐츠 선정은 중요하다.
단, 최초 학습을 위한 콘텐츠는 일상 생활 일본어가 많이 든 콘텐츠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기억해두자. 나중에 언어를 확장하기 위한 콘텐츠는 어떤 것을 활용하더라도 상관없다. 그 시기가 되면 내가 스스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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