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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기획가 Jun 11. 2023

당신의 생각을 제한하는 것이 장애입니다

인생의 이해

내 가족 중에 장애인이 생기기 전에는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 불행한 사람? 도와줘야 할 사람?

그들 앞에서 나는 거나 즐거우면 안 될 것 고 궁금한 점이 있지만 함부로 질문하면 안 될 것 았다.

하지만 엄마가 사고로 뇌병변 2급 장애,  왼쪽 손과 다리에 편마비를 가지게 되었다.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는 있지만 그 속도가 느리고 한 손밖에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불편함이 있고, 그 세월이 벌써 20여 년이 렀다. 결국 장애란 지만 버릴 수 없는 을 때까지 함께 가야 하는 동반자 은 것이다.


장애라는 것이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듯 슬프고 비참하지만 살다 보면 적응하고 익숙해진다. 그래서 극장이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엄마와 함께 있을 때 사람들이 우리를 대하는 형태를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어쩔 줄 몰라하며 도와주려는 사람도 있고, 신기하게 때론 불쌍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있다. 또 너무 생각 없이 일반인을 대하듯 행동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자면 혼잡한 엘리베이터에서 타려고 밀고 들어오기 등)

숙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도움이 필요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 외엔 무심히 지나가 주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랜만에 위라클 채널 운영자인 유튜버 박위의 사내 강연을 들으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사람들 뒤에 줄을 서 있으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양보를 하면서 "먼저 가세요"라고 말을 하고 그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하게 된다고. 그 내면에는 배려로 희생했음이 깔려 있다고 한다.


그 반면 외국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에 있으면 사람들이 그냥 사라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없는 배려인 것이다. 한국도 이렇게 배려가 매너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 그의 메시지였다.
하긴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길거리에, 나의 생활반경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엄마가 장애인이 되기 천에도 그 이후에도 식당이나, 마트나, 극장, 백화점 같은 곳에서 장애인을 본 기억이 그리 많지 않다.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는 걸까?
아마도 요양원이나 기관, 교회, 집에 머물러 있지 않을까.


나의 첫 해외여행이었던 캐나다 여행을 떠올려보면 놀라운 점이 있었는데, 장애인이 똑같이 장거리 버스 여행을 하고,
그 사람이 가장 먼저 탑승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 누구도 불평하지 않음) 그 또한 당당하게 요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휠체어를 탄 사람과 유모차 끌고 있는 엄마는 거의 동급이다. 박위의 말처럼 배려가 타인의 희생이 아닌 매너로 작동한다면 보통 사람들도 좀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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