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쁨&이멋짐
이쁨이가 멋짐에게 물어봅니다.
"오빠, 내 생일선물로 오빠가 처음으로 사 준게 뭔지 알아?"
어, 뭐였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 티셔츠였나? 모자 아니었어?"
"아니야, 이마트에서 사준 거야, 잘 생각해 봐"
"어... 그럼 뭐였지?"
한참을 기억을 더듬으며 애쓰는 멋짐에게 이쁨이는 뾰로통해져서 이렇게 말했다.
"기억 못 하는구나.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팔찌하고 머리띠 사줬잖아?" 하면서 귀엽게
토라진 이쁨이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 순간
"여보야, 근데 그 팔찌 어딨어?"
"어?, 팔찌?... 어 그거 저기에 있을걸... 아니 없나... 어 팔찌 어디 있지?"
"내가 처음으로 선물해 준 팔찌 어디 있는지도 몰라?"
"어... 그게... 잘 놓아둔다고 두었는데, 생각이 잘 안 나네... 미안해 여보야"
한방에 전세 역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