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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폴 Sep 12. 2021

그대 없인 못 살아

내 인생의 친구, 내 인생의 반려자


스트레스 때문인지 화장실에 가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급기야 오줌에 피가 섞여 나왔다.

예전에 방광염으로 고생을 했던 적이 있던 터라 덜컥 겁이 났다.

토요일이라 병원 문 닫기 전에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몸살처럼 온몸이 쑤시고 머리도 흔들렸다. 허리도 가만히 있기 힘들 정도로 시큰거렸다. 다행히 열은 나지 않아 병원 진료를 무사히 마치고 약을 사서 돌아왔다.


약을 먹고 의사선생님이 당부하신 대로 물도 많이 마신 덕분인지 통증도 많이 사라지고 오늘 아침 화장실에 가서도 3일 만에 변을 보는데 성공했다.


병원에 가기 전에는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회복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모두 아내 이쁨이 덕분이다. 병원 오가는 길에 데이트하자며 따라나서더니 통증 때문에 힘겹게 걷는 내 옆에서 괜찮을 거라며 손도 잡아주고 걱정해 준다. 아플 때는 누군가 옆에서 걱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 법이다.


아내는 내 인생의 동료이자 반려자이다. 내가 기쁠 때, 슬플 때, 아플 때, 건강할 때 어느 때나 옆을 지켜주고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다.


이쁨이 없이는 못 살 것 같다.

신랑 이멋짐군과
신부 김이쁨양은
어떠한 경우라도 항시
사랑하고 존중하며
진실한 남편과 아내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까?

혼인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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