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흩는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드림폴 Sep 29. 2021

늑대


늑대는 무리를 지어 집단 생활을 합니다.

늑대는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 중에 동료애가 끈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상을 당한 동료나 위험에 처한 동료를 목숨을 걸고

구출해 내거나 지켜주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이렇게 끈끈한 늑대들이지만 무리들 중

자기 멋대로 행동하여 무리에게 위험을 초래하거나

내부질서를 어지럽히는 늑대는

가차없이 무리에서 추방해 버립니다.

무리에서 쫓겨나 혼자 남은 늑대는 거친 야생을 홀로 살아가게 됩니다.

수 많은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글의 법칙만이 존재하는

냉혹한 야생을 홀로 이겨내야 하는 늑대에게

어쩌면 눈 앞에 닥쳐오는 위기상황보다 더 괴롭고 무서운 건

아무도 함께 하지 않는다는 외로움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잘 이겨낸 늑대가

세월이 흘러 늑대무리를 만나 함께 지내게 되면

대부분이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고 합니다.

홀로 남겨진 아픔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수 많은 죽음의 위기는 담대한 용기와 지혜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지요.

홀로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좌절의 시간은

동시에 훌륭한 늑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지금 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정글 속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고 계신가요?

혹, 세상에 홀로 던져진 것 같은 느낌이신가요?

지금 그런 시간들이 어쩌면 내 생에 가장 소중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푸른 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