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나보다 빨리 달려나가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나는 아직 여기인데 그 사람은 저만치 앞서 달려나갑니다.
나보다 능력도 좋아 보이고 나보다 환경도 좋아 보이고
나는 아직 가지지 못하고 나는 아직 원하기만 하는 그런 자리, 그런 성취를 거머쥐는 부러운 사람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긴 인생길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승승장구 빨리 달려나가서 높은 자리, 좋은 자리에 앉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디더라도 이 세상에서의 나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는 것이 정말 멋진 모습이 아닐까요?
지금은 남들보다 못해 보이고 남들보다 늦어 보여도 그것은 단지 세상에 보이는 것뿐입니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하여 가고 있는지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말 소중하고 원하는 길인지
내가 가는 그 길이 바르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라면 당신이 걷고 있는 때로는 뛰어가고 있는 그 길이 정말 아름답고 영예로운 길입니다.
인생을 흔히 마라톤이라고 말하듯이
당신이 지금은 조금 더디 가고 있는 그 길 끝에는
무엇보다 값진 열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