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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폴 May 01. 2019

연결

콘센트와 플러그


인터넷을 하려고 컴퓨터를 켜는데 켜지지 않는 거야. 

'왜 이러지?'

전원 스위치를 다시 한번 꾹 눌러봤지만 소용없었어.

이런, 플러그가 빠져 있었구나.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고 전원 버튼을 눌렀더니 드디어 컴퓨터가 켜졌어.


공원을 산책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려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어.

어플을 실행시켜 '브런치 카페'를 입력했는데 검색이 안되는 거야.

이번 달 데이터를 다 써서 차단해 놓고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던 걸 깜빡한 거지.

인터넷 연결이 안 되니 너무나 답답했어. 세상에서 단절되어 사방이 바다로 둘러 싸인 작은 무인도에 갇혀 버린 느낌이랄까.

마침 작은 카페가 있길래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하고 와이파이 비번을 받아 와이파이에 연결하니 다시 세상에 연결되었어.


가만 생각해보니 전기가 없으면 너무나 불편할 것 같아. 컴퓨터도 못하고 티브이도 못 보고 음악도 못 듣고, 캄캄한 밤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지. 인터넷도 마찬가지야. 인터넷에 연결되지 못하면 검색도 못하고, 베그도 못하고, 페북도 못하겠지.  


전기도 없고, 인터넷도 없는 세상, 정말 생각하기도 싫지? 


그런데 얘들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야. 전기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 연결되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온전히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어.


나를 하나님께 연결되게 하는 플러그는 바로 말씀이란다. 나를 와이파이에 접속시켜 주는 비번은 찬양이란다. 기도란다. 그리고 플러그를 꽂아 전기를 통하게 하는 콘센트는 바로 예배란다.   


그래서 예배의 자리에 나와야 한단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고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늘 기도해야 한단다.


그래야 하나님께 접속되어 있는 우리가 그분으로부터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단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우리가 끊어지지 않는단다. 


얘들아, 하나님과 늘 연결되어 그분에게 접속해야만 우리는 진리를 알게 되고 그분의 사랑을 가득 받고 또 이웃에게 전할 수 있단다. 그리고 그것이 그분의 뜻이라는 걸 깨닫게 되지.


우리 늘 하나님과의 접속이 그 분과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자.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장 4,5절




직장선교회 오찬기도회 때 황화진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말씀을 듣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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