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의 핵심 기술은 총과 표적의 초점을 일치시키는 일이더군요. 그다음은 결정의 순간까지 초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바람과 호흡, 신경과 자세까지 나의 전부를 통제하고서야 사격수는 명중이라는 충만한 결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나답게 살아가는 일, 나의 강점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일도 사격과 비슷합니다. 당신의 삶의 방향과 목표는 표적이요. 재능은 총입니다. 총을 다루는 사격수는 바로 당신이겠지요. 명중을 위해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강점으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준비운동은 무엇일까요?
0에서 1로 가기 위해서는 마이너스(–)에서 0으로 가는 과정을 먼저 거쳐야 합니다. 약점 대신 강점으로 살아가고 싶은 당신이라면 지금까지 삶을 압도하던 지점, 당신의 약점을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공하려면,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면, 밥 먹고 살려면......"
유사 이래 참으로 많은 성공방정식이 있어 왔습니다. 당신은 살아오면서 어떤 방정식을 듣고 믿어 오셨나요?
공부, 노력, 성실, 긍정 다 좋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시대가 달라졌지요. 청춘들의 마음도 천지개벽 중인 듯싶습니다. 요즘 온라인 서점에 가서 배신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재미있는 책들이 등장합니다. ‘공부의 배신’, ‘노력의 배신’, ‘긍정의 배신’
우리가 의심하지 않고 믿었던 성공방정식에 대한 회의(懷疑)가 담겨 있습니다. 자세히 이 책들의 메시지들을 들여다보면 “약점을 보완하라”라는 화두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80%가 넘는 사람들이 새해 결심을 약점을 보완하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통계는 우리를 짠하게 합니다.
약점은 사실 힘이 없습니다. 솟구치는 힘도 나아가는 힘도 없기 때문에 약점이라고 불리고 있지요. 열정과 노력으로 긍정으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무색할 만큼 약점은 쉽게 보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점입니다. 강점을 중심에 둔 삶을 위해서는 당신의 약점을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다시 바라보며 쌓여왔던 오해를 풀어 화해해야 합니다. 그것이 강점을 만나기 위한 첫 번째 준비운동입니다. 왜 약점과 화해를 하냐고요? 당신의 약점에게도 죄가 없고, 이로 인해 힘들어했던 당신에게도 죄가 없으니까요. 서로 화해의 방법을 몰라 지금까지 불편하고 진전 없는 동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마이너스(-)에서 0으로 가야 0에서 1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불편한 동행을 해왔던 당신의 약점과 화해할 수 있는 지혜가 있습니다. 약점과 화해하는 지혜는 약점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공식에 당신의 약점을 다시 넣어보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정말 나의 약점은 거대한가?”
“나의 약점을 극복하는 일은 왜 이렇게 길고 버거운가?”라는 질문에
“정말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약점을 귀엽게 만드는 이 특별한 공식을 통과하면 당신의 약점은 더 이상 거대해 보이는 괴물이 아니라 데리고 다닐만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쯤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약점은 사실 처음에는 낯설고 두렵지만 주인이 제대로 약점을 이해하고 애정을 보내면 삶의 유쾌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약점을 귀엽게 만드는 공식을 한번 보실까요?
나의 약점을 다시 바라보다 <실습>
#1. 먼저 메모할 수 있는 종이를 꺼내 동그라미를 몇 개 그려보겠습니다. 동그라미 크기는 마음대로, 동그라미 수는 당신이 약점이라고 여기는 지점들 수만큼 이면 좋겠어요. 다음은 동그라미를 마다 당신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요소를 한번 적어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우유부단하고, 실행력이 약하고, 순발력이 약하고, 낯가림이 심하다 등의 약점 있다고 느낀다면 동그라미 4개에 4가지 이름이 붙여지겠지요.
#2. 다음은 동그라미 중에서 지금 당신을 발목 잡는 약점만을 골라 봅니다. 약점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지금 당장 당신의 삶을 방해하고 있지 않다면 그 동그라미는 이미 귀여운 약점입니다. 약점과 약한 지점은 다릅니다. 약해도 상관없는 지점은 그저 약한 지점일 뿐입니다. 약해서 삶의 지장을 주고 큰 불편과 불익을 주고 있는 선별된 약점을 추려 보는 것이지요. 약해도 삶에 지장이 없으면 약하게 둬도 되니까요.
#3. 여전히 귀여워 보이지 않는 약점이 남았다면 다음은 경우에 따라 재치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지혜, 기지와 연결해 봅니다. 예를 들면, 우유부단하다는 약점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곤란한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그런데 유쾌하게 거절하는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수집해 보면서 자신이 적용 가능한 기지를 정해서 시도해 보려고 해요. 부탁을 받고 거절하기 힘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탁을 받고 대답하기까지의 시간을 늘려봅니다.
“나에게 어려운 부탁을 해줘서 고마워. 생각을 좀 해보고 답변을 해도 될까?”라고 말이지요. 이 기지 덕분에 부탁의 늪에서 헤매던 주인공은 자신의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약점은 더 이상 약점이 아닙니다. 약하나 대안이 있는 지점이니까요. #3까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당신의 약점 동그라미는 몇 개나 남아있게 되었나요? 맞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동그라미야 말로 당신이 제대로 신경 써야 할 약점입니다. 어떤 가요 거대해 보였던 당신의 약점이 이젠 살짝 귀여워 보이시나요?
#4. 자 이제,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약점을 바라보세요. 그들이 당신의 진짜 약점입니다. 당신의 기지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약점은 이제 밖에서 구원자를 찾아야 합니다. 구원자를 찾는 다면 당신도 구원자의 구원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지요. 서로를 구원해줄 수 있는 사이. 가장 멋진 파트너, 가장 멋진 팀은 이 과정에서 생겨납니다.
예를 들면,
“끝내 거절하지 못해서 또 부탁을 들어주고야 말았네요. 이를 어쩌죠.” 하는 순간에 나타나서 당신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이 구원자지요. 떠오른다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찾아 나서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방의 강점으로 나의 약점을 컨트롤하는 방법, 서로의 강점으로 서로의 약점을 컨트롤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공식을 한 번 더 바라보세요. 당신을 주눅 들게 하고 넘어지게 만들었던 지긋지긋하고 거대한 약점을 바라보는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당신의 진짜 약점이 얼마나 귀여운 존재인지 아셨지요? 이 공식을 당신의 눈이 자주 가는 곳에 써두시길 바랍니다. 시선의 변화 또한 여러 번의 마찰을 통해 정착되니까요.
잊지 마세요. 약점은 사실 당신을 넘어뜨릴 힘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약점이라고 불리 운답니다. 약점이 귀여워지는 공식을 통해 당신의 약점을 다시 바라보고 유쾌하게 동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거대한 약점을 시시하게 만드는 생각법) : 책 [결국, 강점] 중에서
(약점을 시시하게 만드는 공식)
나의 약한 지점 - 약해도 괜찮은 지점 = 약점(1)
신경 써야 할 약점 –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약점 = 핵심 약점(2)
핵심 약점 – 파트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핵심 약점 = 귀여운 약점(3)
자신의 약점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물어보세요.
“당신의 약한 지점 중에서 나다운 삶을 방해하는 진짜 약점은 몇 가지나 될까요?"
거대해 보이는 당신 약점을 귀엽게 만들어 보세요. 그 시도가 약점 대신 강점을 타고 살고 싶은 당신을 가장 든든하게 도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