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보다는 일단 시작

시작하지 못 할때


어니스트 헤밍웨이


모든 초안은 쓰레기다.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



나는 무엇을 망설이고 있을까?





누구에게도 시작은 쉽지 않다.


왜 우리는 시작을 망설이는 걸까?


내가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생각해 본다. 나는 시작에 앞서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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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할라치면 온갖 망상에 빠진다.


누구는 그러더라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게 좋다고 하지만


내게는 그말이 위안이되지 않는다. 내게는 필요 없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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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는 돌 다리만 두들기고 다음 돌로 넘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실 돌을 두드리지도 않고 돌 다리 앞에서 돚다리를 펴놓고 앉아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다.


돚 자리에 양반다리를 하고 자주 하는 망상은 다음과 같다.



그래 나는 저 기나긴 돌다리를 건널 거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돌 다리를 건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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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은 끊임없이 지속된다. 스마트폰을 꺼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돌 다리를 건넜는지 살펴본다.


"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내가 지나고자 하는 돌 다리를 건넜구나" 어떻게 하면 저렇게 빠르게 건널 수 있는 거지?



"그래 돌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해 어떤 신발이 좋은 신발인지 좀 찾아봐야겠어"


몇편의 알찬 영상을 보았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밝았던 세상에 조금씩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이런 해가 저물어가는군! 무릎을 탁치며 중얼거려본다.


"그래 오늘은 아니야 내일 다시 와서 만만에 준비를 하고 건널 준비를 해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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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가미되었지만 매번 반복되는 나의 일상이다.


좀처럼 시작이 어렵다. 누구에게나 쉽게 오픈된 무엇무엇을 하는 방법에 사 묻혀 좀처럼 시작이 어렵다.


특히 이 방법을 따른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현혹에는 좀 처럼 내 시간을 지키기가 어렵다.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렵다고들 하지만 나에게만큼은 좀더 특별히 어려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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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더 이상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 사전 조사하는 것을 멈추기로 했다. 두들겨 보는 것도 잠시 미뤄두고 일단은 건너보기로 한다. 건너는 중에 혹여나 물에 빠지게 된다면 다음번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기로 하고 일단 한 걸음 내딛는다.





생각보다 수월했다. 큰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다. 돌아보니 꾀 많은 돌다리를 짧은 시간 내에 건너왔다. 헛웃음이 나왔다. 이토록 쉬운 것을 몇 날 며칠을 고민했던 거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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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보니 아직도 한참은 많은 돌 다리들이 즐비해있다. 나는 겁먹지 않는다.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디뎌 보기로 마음먹었다. 뒤는 돌아보지 않는다. 위기가 찾아온들 두렵지 않다. 큰 위기라 해봐야 몸이 젖는 수준과 약간의 타박상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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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마찬가지인듯하다.


우리에 세대는 더욱더 그렇다. 돌 다리를 건너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일단은 발이라도 뻗어봐야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할지가 보이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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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넘쳐난다. 정보의 분별력이 어려운 시대이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것은 탁월한 정보 선택과 내가 선택한 정보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이다. 분명 탁월한 정보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턱대고 내었던 '용기'는 실패의 아픔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차있는 나는 더 이상 돌 다리를 두드릴 필요가 없는 상태이다.


이제는 내게 필요한 건 약간의 '용기'뿐임을 기억하자








1일 1포스팅 끝!!




ps 헤밍웨이의 모든 초안은 쓰레기라는 말을 보고 이와 관련된 글을 쓰고자 했지만 글을 쓰다 보니


우리의 초고는 쓰레기이니 어떤 쓰레기라도 만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돼버렸다. 뭐 어쩌겠는가? 이 정도만 해도 만족이다. 내 글은 자주 삼천포로 빠지게 된다. 삼천포 안에서 색다름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나의 삼천포는 영감에 원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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