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알았더라면 좋을 얘기
얼마 전에 '유명한' 회사 대표님과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에 있는 '유명한 횟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얘기들과 다음에 해야할 일들에 대한 얘기들로 서서히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항상 남자들의 술자리에서 나오는 얘기들 중에 가장 많은 이야기가, 군대얘기, 그리고 왕년의 얘기들이다.
그리고, 왕년의 얘기들 다음에는 의례히 앞으로 성공을 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앞을 다툰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대부분의 대화는 이런 방향으로 흐르곤 한다.
내가 그때 그랬다면, 지금은 조금 더 나아져 있을텐데라는 자조섞인 얘기들이 하나씩 나온다.
이 얘기는, ‘라떼는’. ‘왕년에’라는 것과는 또 다른 범주다.
50대가 된 내가 30대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라는 주제로 얘기가 시작이 되었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라, 그때 그 부분을 좀 더 깊게 파야 한다, 돈을 허투루 쓰지 마라 등의 얘기들이 나오면서 여러 에피소드에 웃기도 하고, 심각해 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얘기를 마치면서는 이런 얘기들을 꺼낸다.
70대가 될 내가, 70세가 되어서 50대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은데, 만약 그때 나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얘기들을 하고 싶을 것이고, 그 얘기들을 추론해 본다면 어떨까?
좀 더 과감하게 다른 걸 해봤더라면, 용기를 내서 그걸 하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는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과감히 선택한 길에 대해서 서로 공감을 했다.
그리고, 소비보다는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자금을 더 확보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시작하라는 얘기를 할 것 같다. 1~2년을 지내오는 동안에는 그런 선택의 결과들은 잘 알지 못할 것 같다.
10년이 지나고 나면, 나의 선택이 옳았다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고, 그때 만약 후회를 한다면 그동안 그만큼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 다시 남은 10년을 통해 70세에 후회할 일을 하나 더 없애는 거다.
그리고는 잘한 일들만 생각하기.
후회없는 삶을 위한 지금의 선택은 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결정짓는다.
무의미한 선택이 아닌,
나를 성장시키고 더 풍요로운 사람을 위한 선택은 20년 후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