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소비비율, 은퇴가능자산, 은퇴시점 결정, 은퇴의 의미
요즘 온갖 글들이 모두 은퇴에 대한 얘기다.
난 55세에 가상의 은퇴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 은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다.
가상 은퇴란, 은퇴는 하지 않지만 직장인이 준비해야 하는 은퇴의 3가지 준비사항인,
‘돈, 일, 외로움’에 미리 알아보고 대비하고자 한다.
55세 이후에도 물론 일을 할 것이지만, 은퇴를 위한 준비를 55세까지 마치기 위해서 곧 은퇴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놓고자 은퇴 백서로 하나씩 정리해 보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빨리 준비해 놓고, 마음편하기 일하고 마음편하게 즐기는 삶은 누구나 꿈꾸는 삶이 아닐까.
오늘은 은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4%의 법칙과 25배의 법칙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4와 25가 갖는 의미가 비슷해 보인다.
4와 25를 곱하면 100이 된다는 것만 봐도...
4%의 법칙
매년 자산의 4%씩을 지출하면, 은퇴 후에는 걱정없이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4%가 지금의 생활비와 비슷한 수준, 아니 은퇴 후에 사용할 수준이 되는지는 각자가 계산을 해봐야 하는 영역이다.
4%라는 것은 여러 통계를 통해서 가장 적정한 수준을 제시할 뿐이지, 자신에게 맞는 지출할 비용에 대해서는 자신이 미리 정해 놓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10억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10억의 4%인 4천만원이 연간 적정 소비 규모가 된다는 것이고,
매월 35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소비한다면 은퇴 후에는 걱정이 없다고 한다.
물론, 물가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실제 소비 정도는 줄어든다고 하니 그 갭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출처. Just Keep Buying)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소비하는 있는 지출의 규모를 명확히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출하는 내용 중, 적금이나 투자를 위한 자금과 학비 등은 은퇴 후에 (의무적이 아니니) 없어질 부분이라 순수하게 식비, 교통비, 의료비, 의류비 등만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도 은퇴 후에는 소비를 줄여나가는 것이 맞다.
은퇴 시기가 언제이냐에 따라 소비의 규모는 더 달라질 수 있다.
아니, 자녀의 학비와 결혼 등의 대소사에 따라 은퇴 시기가 결정이 될 수 있다.
은퇴에 대한 자산과 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부분들은 포함을 하고, 구분을 해둬야 하니 은퇴시기를 결정하거나 은퇴시점의 소비규모, 자산규모를 결정할 때 빠트리지 말자.
그럼 얼마의 자산을 모아야 할까?
25배의 법칙
뭔가 4%의 법칙과 연관관계가 있어 보인다.
거의 같은 말이지만, 지금 당장 은퇴 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계산식이다.
은퇴 시 자산의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25배의 법칙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이 25배의 법칙, 25배는 어떤 것의 25배를 말하는 것일까.
바로 지금 지출하고 있는 연 소비 규모의 25배를 얘기하는 것이다.
연소비 규모의 25배를 모두 자산으로 채웠다면(준비했다면), 은퇴해도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보자면,
월 소비가 300만원이라고 하자.
300만원의 연 소비 규모는 3600만원이다.
3600만원의 25배는 9억이다.
물론, 소비라는 것은 현금흐름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9억은 대부분 금융자산을 의미할 것이다.
부동산의 경우, 팔아서 현금화하거나 아니면 월세 등을 통해서 현금화한 것도 포함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연금이나 다른 소득으로 벌어들이는 것이 없다는 전제 하에,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조금씩 까먹는, 빼먹는 방법을 얘기한 것이다.
그런 경우는 자산의 절대적인 규모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산의 규모가 연간 소비의 25배가 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소비 규모를 충당할 수 있는 현금흐름만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면 은퇴시기는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선택지가 아닐까 여겨진다.
월 500만원이 은퇴 후에 꾸준히 필요하다면,
55세부터 받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통해 10년간 2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배당금과 새로운 근로소득(일은 계속해서)으로 나머지 금액을 채워나간다.
65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하게 된다면, 배당금과 부동산 월세, 여전히 근로소득을 보태 500만원을 만드는 계획을 완벽히 세웠다면,
55세에 은퇴하고 새로운 일을 통해 즐거운 은퇴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몇개월간의 여행, 등산, 취미생활과 빈둥거림이 결코 행복한 은퇴생활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것은 여러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많이 접해왔으니, 일없는 은퇴생활을 보내는 것은 그리 즐겁지 아니 불행한 은퇴생활이라고 단정지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은퇴,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조심스럽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젊을 때부터 시작한 철저한 준비는,
행복한 은퇴를 앞당기고, 새로운 일을 통해 매일이 즐거운 삶을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