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좋다

by 유니버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러워지는 것이 혼자가 된다는 것이다.


억지로 혼자가 되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혼자가 되어지는 시간들이 늘어난다. 외로운 걸 견디기 힘들어하는 나로서는 혼자가 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이제 그 길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가족을 제외하고는 더이상 관계에 연연하지 않다보니 마음에서 관계디톡스가 되어진다. 회사에서의 관계, 모임에서의 관계, 오래된 친구, 여기 저기서 만난 인연들이 하나씩 정리되는 건 어찌보면 참 당연하지만, 처음에는 그런 관계의 정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해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로 했었던 것 같다.


이제 혼자가 더 편하다. 어딜가든, 무얼하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같이 해야 하는 골프나 술자리들을 피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까페에서 글쓰기나 독서, 조깅이나 헬쓰가 더 좋고 마음이 간다. 혼자 서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거나 영화를 보는 것만큼 힐링되는 시간은 없다.


더 절제된 생활과 함께, 더 정제된 관계 덕분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더 일찍 시작해야 더 빨리 마음이 편안해 지는 관계 디톡스, 언젠가는 해야 하고 겪어야 하는 것들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시기에 겪다보니 더 혼란스럽고 상실감이 컸나보다 생각을 한다.


이제는 왜 이걸 가지고 연연하는 모습을 보였나라는 생각을 한다. 혼자됨의 외로움이 주는 가벼움과 자유로움이 참 좋아진다.


혼자되기 두려움이 있다는 건 여전히 인정받고 비교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일 수 있기에 과감히 알을 깨고 나와야 진정한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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