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테슬라

by 유니버스

결국은 테슬라로 귀결되는게 아닌가 싶다.

현대차는 이미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수장들의 교체가 앞으로 더 큰 파장을 불러오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외국인 수장으로의 교체, 그리고 많은 회의들을 영어로 한다는 발상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지만, 그에 적응해 가는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엄청난 큰 허들이 아닐 수 없다.


예전 대기업들이 했던 실수를 지금 다시 반복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된다. 테슬라의 FSD는 이미 넘을 수 없는 커다란 벽으로 다가오고, 자동차 회사들은 결국 FSD의 라이센스를 이용해 그에 맞는 차량으로 바꿔나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일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로보택시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휴머노이드인 옵티머스까지 라이트스타일 토탈 플랫폼기업으로 진화해 모든 것을 독식하겠다는 야욕이 있을 것이고, 모든 것은 그 선상에 있다. 라스트마일까지 완벽하게 점령하기 위해 로보택시, 옵티머스까지 점점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고, 곧 상장할 것 같은 스페이스X를 통해 에너지를 비롯한 여러 자원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간다.


테슬라가 꿈꿔오던 시대가 속도를 내고 있고, 앞으로 그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한국기업이 잘되어야 좋지만, 한명의 고객이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출 수 있는 제품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로보택시와 사이버택시의 상용화 서비스가 본격화된다면, 그동안 지켜주었던 택시업계의 자리는 조금씩 내어줘야 할 수도 있다. 시대가 그렇고, 돈을 가진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이라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테슬라의 완벽한 점령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옵티머스, 전기차, 스페이스X의 단점과 이슈를 파해치면서 그 속도를 늦춰보고자 한다. 그럴수록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더 신이 나는 것 같다. 한국의 대기업이 할 수 없는 혁신을 해나가면서도 천문한적인 R&D 투자를 해나간다. 슈퍼마켓이 아니라 명품샵에서 명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선망의 조건들을 갖춰나가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올리는 오래된 방식은 이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하드웨어에 작은 컴퓨터로 제어하면서 구동시켜오다가 컴퓨터의 성능을 올려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그 하드웨어에 대한 동작을 분석하고, 정확도가 낮은 맞춤형 제안을 하는 형태다.


하드웨어를 만들어두고, 적응을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어, 사람이 원하는 것을 완벽히 기계가 이해하게 만들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동작되는 것, 그리고,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더 완벽하게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에서 넘어야 할 큰 산임에는 틀림없다.


여전히 품질을 중요 시 할 수 밖에 없는 제조기업들은 이제 품질경영보다 더 큰 파도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야 할 때인 것 같다. 쿠팡이 독식해온 이커머스, 문제가 생겨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해놓은 플랫폼 기업들, 미워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되어버리는 중독적인 구조와 혜택, 기업입장에서는 그렇게 밖에 해나갈 방법은 없을 것이다.


테슬라의 행보를 보면서 즐거워질 미래를 생각하며 조용히 테슬라와 팔란티어의 주식을 또 한주씩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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