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일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는 중국, 그 중국으로 나도 떠나보기로 했다.
중요한 건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라는 것, 언제나 출장도 여행처럼 즐기는 마음으로 갔던 터라 이번 출장도 그다지 부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
북경, 남경, 상해는 뻔질나게 다녔지만, 이번엔 항저우다. 가보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곳, 중국, 그 중에도 항저우는 어떤 곳일까?
중국은 참 신기한 나라다.
그 문화에 빠져들면 쉽게 나오지 못한다.
베트남, 태국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나라, 촌스러러움과 고급스러움, 역사가 한데 어우러진 대국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오래된 관계때문인지 쉽사리 열지 못하는 문들이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출장 한번 가면서 국제관계를 논하는 건 너무 오버인 것 같다.
아내가 너무 가고 싶어 하는 나라, 중국.
중국에 가서 빠르게 변화된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고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중국에 가본지 언 5년? 6년이 넘었고, 그동안 분명 큰 변화들이 있었을 것인데, 촌스럽던 구질하던 그 동네가 어찌 바뀌었을지 궁금하다.
출장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설랜다. 베트남 출장 이후니 5개월만인데도 설랜다. 딱 한달 뒤에 떠나는 삿뽀로여행 예행연습이라 생각하고 잠시 따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