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월은 기다리던 평가시즌이다.
난 평가위원을 갈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가장 새로움을 단시간에 경험할 수 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에 지금으로써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치있다.
점심을 먹고 ‘대운이 몰려오는 사람의 특징’이라는 유투브를 보면서 혼자서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대운이 몰려와서 웃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웃고 있으면 대운이 올 것 같아서 그냥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고 있었다. 지금 이 영상을 보면 대운이 몰려오고, 돈이 저절로 자석처럼 끌린다는 뭔가 모를 매력이 있는 영상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전화가 온다. 평가위원 위촉이 되었다고 시간이 되는지를 물어오는 전화였다. 최근에 워낙 많은 선거홍보전화에 시달리다보니 왠만하면 받지 않는데, 느낌이 괜찮은 전화는 재빨리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고 전화를 받는다. 너무나 다행으로 일정이 괜찮은 때에 가능하냐는 물음에 흔쾌히 수락을 했다.
돈이 저절로 몰린다고 해서인지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름끼치도록 행복한 경험이었다. 돈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한번에 즐길 수 있고, 소중하게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매번하게 된다.
진주에서 오후 늦게까지 하고 저녁시간 수업을 받으러 부산까지 가야하는 바쁜 여정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받는 것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보다 더한 것도 많이 했는데, 그 정도로 투덜거릴 내가 아니란건 내가 더 잘안다. 그 시간을 좋아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좋고, 점심시간에 먹는 도시락도 너무 좋다. 힘들게 준비한 분들이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발표하는 것을 듣고나서, 최대한 소중한 평가를 내리려고 한다. 실수가 없도록, 그 소중함과 간절함에 보답하기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해 평가도 하고, 조언도 드리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분들의 노력에도 감동하며 더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고 다짐한다. 나를 다시 한번 다잡는 이 시즌이 나는 참 좋다. 이런 경험을 해본다는 것도 너무나 행복한 기회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