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러닝 메이트를 들어가면서

들어가면서

by 유니버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 지금 막 기술사 공부를 시작했거나, 그동안 자격 공부에 대해 관심만 가지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아다녔던가, 아니면 기술사 공부가 1년을 넘어 2년, 3년으로 치닫게 되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성공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 힘들어하는 분들일 것이다.


나 또한 기술사 공부를 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 다녀봤지만, 실제 기술사 공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책들은 많이 없어 보였다. 특히, 각 과목에 대한 요약과 답안을 쓰기 위해 채워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만 언급해 놓았을 뿐,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에 맞게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들은 없었다. 또한, 다른 기술사 시험들은 워낙 정보와 학원이 많았지만,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 기술사에 대해서는 정보도 그렇고 학원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고민한 학원은 그저 2개 정도였을 뿐이었다.


나는 기업에서 IT운영 뿐만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신사업에 필요한 플랫폼을 기획하고, 개발을 리딩했었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실제 사업까지도 연결시켜본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자기 계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MBA를 포함하여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지만,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고 경험하면서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생각할 만큼의 공부를 쏟아냈다.


기술사 시험은 최고 난이도의 기술 자격 시험임과 동시에 최고의 기술적인 대우를 받는 박사급 자격이라고 칭한다. 실제 기술사 자격을 취득하고 나서 주변에서의 대우도 많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각종 과제 평가나 추가적인 자격 등의 혜택들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일례를 들면, 기술사회에서 공표하는 여러 가지 정부과제들에 교수, 5급 공무원, 업계 전문가를 비롯하여 기술사가 지원자격에 포함되며, 기술사회에서 공지하는 과제 평가만해도 한달에 3~4건은 되는 것 같다. 이외에도 많은 평가 전문기관에서는 기술사를 최고의 기술장인으로 대우해 주고,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자기 자신에게 부여해야 하는 동기는 절실하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출간한 이나모리 가즈오의 말처럼, 나는 왜 이 시험을 준비하는가’가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이 되어 돌아온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내가 기술사 자격을 따게 되면 진급을 하는건가 연봉이 올라가는건가? 오히려 지금하는 일을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고 연봉을 올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이 시험이 내가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맞는건가?부터 온갖 질문이 파도가 되어 다가온다.


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듯한 시험, 방대한 아니 어마어마한 분량의 공부량, 끝이 보이지 않는 주제들. 과연 내가 저걸 다 할 수 있을까라는 숨막히는 듯한 자기와의 소크라테스식 질의응답이 지루하게 계속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도 느꼈고, 합격을 하고 난 이후에도 느끼고 있는거지만, ‘내가 왜 기술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결정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마 거의 없을거라 생각한다. 단순히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현재 직장과 업무에 대한 답답함, 새로운 것에 대한 갈구, 자기계발의 정점에 닿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 아니 뭔가에 떠밀려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건 정말인 것 같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공부의 양이 쌓이기 시작하면 이제 가능성이 보이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면서 내가 왜 이 시험을 합격해야 하는지 조금씩 그 빛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 같다.

시험과 공부, 그 같은 경계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목적이 다른 단어 둘.

시험을 위해서 공부는 해야 하나, 공부를 한다고 해서 시험에 합격하고 좋은 점수를 얻는 것 아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 앞에는 여러 단어들이 빠져있다.

어떤 공부인지가 시험을 위해 필요한건지, 특히 기술사 시험은 어떤 공부가 맞는건지가 빠져있는 상태에서 지독한 공부의 양과 절대적인 시간을 강요하곤 한다. 기술사 시험을 위한 공부는 기존에 해온 자격공부와는 또다른 영역의 공부임을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별로의 공부방법, 시간, 전략, 주어진 환경, 가지고 있는 도구 등에 따라 1년 이하의 시간 내에 합격을 할 수도 있고, 1년, 2년이 지나고서도 합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자신이 타고난 운도 한몫을 해야겠지만, 그건 그동안 업무를 통해 쌓은 경험이 운으로 변형되면서 내 공부에 시너지가 난 것일 것이다.

사회 초년생이 시험을 볼 자격이 된다고 공부를 열심히해서 기술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리라 본다. 학원에서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고들 하는데, 실체를 본 사람은 없다. 모든 문제와 해설을 외우고 그걸 자신의 생각과 함께 시간 내에 쓸 수 있는 사람이 사회 초년생이라는 말은 정말 들어본 적이 없다. 만약 그렇다면 사회가 원하는 기술사의 상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경험과 더불어 지식이 합일되었을 때, 미래의 기술사도 더 가치를 발하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술사 합격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힘들어 하고 궁금해 하는 부분을 조금 더 일찍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다른 각도에서 가이드를 드리고, 차별화된 칼날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가장 시험에 많이 출제되는 토픽을 중심으로 정의와 핵심 구성요소, 작성 방향과 구조를 키노트로 작성하여 답안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한다.


길지 않은 서문을 통해 나는 왜 이 글을 쓰게 되었고, 이 책에서는 어떤 것으로 과연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설명을 할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을 어떻게 공략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 경험과 전략에 빗대어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다.


모두가 합격하여 저기 저 보이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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