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하나의 꽃을 애정하며 가꾸는 것
내 안에는 작은 꽃이 산다.
빼어나게 화려하지도 않은
수수한 작은 꽃이
일편단심으로
빼곡히 나만보며 살아간다.
한때는 그 꽃을 보지 못한 채
방치한 적도
수많은 상처로 시들게 한 적도
물 한 방울 주지 않아 메말라
죽기 직전까지 간 적도
수없이 많았다.
그렇지만 그 꽃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이 주는 철퇴를 맞아가며
내 꽃은 자신만의
영롱한 빛깔을 만들며
기어코 피어냈다.
짙은 향기도 아닌
은은한 향기를 내며
나의 뇌와 가슴에
연륜의 그윽함을
꽂아대며 선사한다.
그렇게
인생이란 내 안의
오직 하나의 꽃을
힘껏 품어
움틔어 만개해 내는 것이다.
새가 알을 품듯이.
그렇게 온힘을 다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