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는 형태

시라고 불리고 싶은 글귀

by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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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는 형태




밤이 눈처럼 펄펄 내리고 저녁을 취하도록 마시고 나면 너는 문을 열고 나에게로 들어온다


가끔 네가 남기고 간 마음이 무거워 일어나지 못하고 하루 종일 한 곳에 머물러 있을 때가 있다


또 가끔 네가 남긴 마음은 내가 먹은 밥을 전부 먹어치워서 큰 공동(空洞)이 생겨 하루 종일 음식만 먹어도 먹어도 허기질때가 있다


나의 하루는 그대의 마음으로 인해 절망과 희망을 오고 가고, 그 임계점에 머물러 있는 너의 마음은 나의 하루 속에 아직 있고 볼품없는 나는 너의 마음을 심장처럼 움켜쥐고 엄마품에 안긴 아이처럼 깨끗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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