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음악 – 퍼시 페이스 오케스트라

무라카미 라디오

by 교관

하루키 음악 – 퍼시 페이스 오케스트라


무라카미 라디오 54화에서 하루키가 소개한 곡이다.

40년 정도 전에 센다가야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고 있을 때 이 연주를 듣고 ‘아, 이거 제대로 재즈구나’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이 레코드를 찾으려고 했는데 좀처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중고 가게에서 CD로 된 음반을 발견하고 350엔에 사 왔습니다.


퍼시 페이스 오케스트라로 유명하지만, 그런 고정된 악단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녹음 때마다 그때그때 스튜디오 뮤지션을 모아서 만들었던 유동 유닛버전입니다. 그래서 이름 있는 웨스트 코스트 재즈 뮤지션이 꽤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분명 즉흥적으로 놀이처럼 연주한 것이겠지요. 어쨌든, 40년 만의 해후하고 할까. 그리웠습니다.


라며 하루키는 퍼시 페이스 버전의 아오이 산미야쿠를 튼다. 퍼시 페이스는 1900년대 초에 태어나서 70년대에 죽었다. 그의 곡은 너무나, 정말 너무 유명해서 누구나 한 번, 아니 두세 번은 들어본 음악이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많이 사용되었는데 티브이 프로그램의 시그널 음악에 주로 사용되었다. 일단 한 번 들어보면 아, 이 음악이야? 하게 된다.


퍼시 페이스의 모든 곡들이 지금 이 가을에 듣기 몹시 좋다. 음악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정말 아름답다. 퍼시 페이스가 이렇게 일본풍의 음악을 오래전에 연주한 것을 보면 일본의 문화는 정말 여러 나라로 뻗어 나간 것 같다. 아주 오래전 호쿠사이의 파도를 본 드뷔시가 라메르를 작곡까지 한 것을 보면. 드뷔시는 살아생전 바다를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그 그림 하나를 보고 파도가 치고, 무엇보다 연주 중간중간 일본풍의 느낌이 난다는 게 너무나 신기할 뿐이다.


우리나라도 해방 후 우리나라에 공연을 하러 온 넷킹 콜이 아리랑을 불러서 자신의 음반에 싣고, 또 재즈의 신 루이 암스트롱이 공연을 하러 한국에 왔다가 눈에 띄는 천재를 발견하고 데리고 미국으로 가서 가수의 꿈을 실현시켜 준다. 그 아이(라고 해서 죄송)가 윤복희였다.



PERCY FAITH - Aoi Sanmiyaku (Blue Ridge Mountai 青い山脈 https://youtu.be/Ii1IxjCe_qQ?si=uCMAZ0a-4Duum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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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페이스 오케스트라의 수많은, 정말 수많은 곡들 중 가장 많이 들어봤을 이 음악, 너무나 멋진 음악 A Summer Place https://youtu.be/0Up1bK88PDo?si=DIEzJf3tBtk1tUpL

뮤센 Music 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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